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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 인근 도로 대형 ‘싱크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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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 인근 도로 대형 ‘싱크홀’ 발생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4.08.05 15: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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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롯데월드타워-지하철 공사 등 사고원인 조사

 

▲ 5일 낮 12시20분쯤 송파구 석촌역 인근 석촌지하차도에 가로 1m, 세로 1.5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 경찰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 5일 낮 12시20분쯤 송파구 석촌역 인근 석촌지하차도에 가로 1m, 세로 1.5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하자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123층 롯데월드타워 건설로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졌고, 이것이 석촌호수 인근 도로의 땅 꺼짐(‘싱크홀’)으로 연결된다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석촌역 인근 도로가 꺼져내려 당국의 정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5일 낮 12시20분쯤 송파구 석촌역 인근 도로에 가로 8m, 세로 2.5m,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이 곳은 석촌역에서 삼전동으로 넘어가는 석촌지하차도 끝 부분.

평소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차량 정체가 심하고 지하차도와 곧바로 연결되는 구간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다행히 휴가기간인 데다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차량이 적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6차선 도로의 교통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에서 수십 톤의 흙과 자갈을 넣어 6시간여만에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송파구와 동부도로사업소는 인근에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 지하철 굴착 공사와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인근 롯데월드타워 신축으로 석촌호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방이동 도로 침하가 롯데월드타워 건설과 관련돼 있다는 괴소문에 대해 구청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appysongpa)와 송파구 소식지를 통해 ‘호수와 구덩이, 10문 10답’이라는 제목으로 싱크홀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의 수위 저하와 관련해 연구 용역을 추진해 상관관계를 입증,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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