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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미씨, 유물 40여점 한성백제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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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미씨, 유물 40여점 한성백제박물관 기증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1.07.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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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토기 고배-대부장경호 등… 평가액 3800만원
한성백제박물관, ‘유물 시민 기증의 날’ 지정 운영

 

▲ 삼국시대 토기 등 소장하던 유물을 한성백제박물관에 기증한 전경미 씨.
내년 4월 정식 개장하는 한성백제박물관은 송파구 방이동에 사는 전경미 씨로부터 삼국시대 토기류를 비롯 도자기·서화류 4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전 씨가 기증한 유물은 고배(高杯, 굽다리 접시)와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 굽다리 긴목항아리) 등 삼국시대 토기와 청자완·청자병·청화백자 등 도자기, 산수화와 민화 등 서화류, 다듬이돌과 함지박 같은 생활용품 등.

기증한 유물의 평가액은 총 3800만원. 특히 삼국시대 토기는 한성백제박물관의 상설전시에 활용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다. 그 외 유물들도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특별전이나 대여전에서 전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성백제박물관 측은 전했다.

전경미 씨는 “올림픽공원을 자주 산책하면서 한성백제박물관 공사하는 걸 처음부터 지켜봐왔다”며 “남편이 문화재에 관심이 많아 하나둘씩 수집하기 시작한 유물이 20여 년간 수십 여점이 됐다”고 말했다.

전 씨는 “오랜 세월동안 이사하다가, 아니면 옆에 두고 생활 속에 활용하다가 잃어버리거나 파손되기도 해서 안전하게 유지 관리되었으면 싶기도 하고, 우리 집에서 식구끼리만 보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박물관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선화 한성백제박물관 개관준비위원도 지난 3월 개인적으로 수집한 ‘단경소호’ 등 토기 20점을 기증했었다.

나 위원이 기증한 유물 중 ‘단경소호’는 평가 결과 한성백제시기의 전형적인 제작방식과 기형을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의 대표적인 주요유물로 분류돼 ‘미리보는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준 전경미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번 유물 기증을 계기로 한성백제박물관을 시민의 참여와 함께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담은 최고의 지역 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또한 유물 기증 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기증의 날’을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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