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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제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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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제로’ 도전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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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안남기면 그린쿠폰 지급… 잔반량 하루 50~60→33㎏ 감소

 

▲ 송파구가 구내식당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추진을 위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을 경우 매점이나 카페 이용시 할인받을 수 있는 ‘그린쿠폰’을 제공한다.
송파구가 구내식당 이용자가 음식물을 남기지 않을 경우 매점이나 카페 이용시 할인받을 수 있는 ‘그린쿠폰’을 제공, 음식물쓰레기 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린쿠폰’은 음식물쓰레기 감축을 위한 담당부서의 오랜 고민과 이와 관련 직원들의 아이디어의 결합물. 음식물을 하나로 남기지 않으면 담당직원이 100원짜리 쿠폰 1장을 지급한다. 이 쿠폰은 5장부터 구내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 매점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송파구의 구내식당 그린쿠폰제 시행으로 하루 평균 50~60㎏에 달하던 잔반 량이 33㎏로 절반 가량이나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쿠폰 10장을 모으면 지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이 공짜. 이 때문에 직원은 물론 구내식당을 애용하는 민원인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구내식당을 늘 이용한다는 한 직원은 “장당 100원에 불과하지만 기분문제인 것 같다. 나로 모르게 음식물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쓰게 된다”고 말했다.

구는 구내식당의 음식물쓰레기 제로 도전을 위해 일·월별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양 그래프를 구내식당 게시판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환경전문가 초청 교육,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포스터 및 표어 게시, 참여 캠페인 전개, 중식시간 전 음식문화개선 캠페인 구내방송 실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구청 구내식당은 직원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35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 더구나 인공조미료를 절대 사용하지 않고, 다시마·다시멸치·무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하고, 고기·야채류도 국내산만 쓴다.

이 때문에 200석에 달하는 적지 않은 공간이지만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이면 늘 북적거린다. 하루 평균 직원 700명과 민원인 300명 등 1000명이 구내식당을 찾고 있다.

식사가 끝나면 식당 바로 옆 직영으로 운영되는 북카페에서 시중가의 3분의1 가격으로 파는 커피를 마시며, 교양을 비롯 자기개발서·여행 등의 책을 짬짬이 읽는 여유로움도 부릴 수 있다. 서적코너에는 신간 위주의 1만5000여권의 책이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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