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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맞는 노인복지시설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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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맞는 노인복지시설 확충해야”
  • 송파타임즈
  • 승인 201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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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애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김순애 송파구의원
김순애 송파구의원(비례대표)은 22일 송파구의회 1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정되는 자살 등 각종 노인문제는 가족의 문제보다 사회·국가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노인들이 노후를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며칠 전 지병을 앓던 60대 부부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들 부부는 죽기 전 며느리 2명에게 아파트를 팔아 4000만원씩 나눠주고, 장례비용 700여만원과 영정사진을 남겼다고 한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목숨을 끊은 이 얼마나 비통한 사건인가.

우리나라는 급속히 노령사회로 진행되면서 많은 노인문제를 낳고 있다. 종로 탑골골원은 그야말로 오갈데 없는 노인천국이다. 할머니들은 손자들을 돌봐줄 순 있지만 할아버지들은 그야말로 집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노인문제는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국가문제가 됐다. 

올 10월말 현재 송파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만3000여명이며, 만 60세 이상은 8만4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한다. 노인들도 젊은이들처럼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며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싶지만,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공원이나 산으로 다니면서 하루하루 고달픈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노령인구 100만명 시대에 맞춰 노인특별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 내용은 건정한 노후생활, 활기차고 행복한 여생, 생산적인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개선 등 6개 분야의 고령화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문화회관이 있고,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화회관, 중장년을 위한 체육문화회관, 여성을 위한 여성문화회관, 장애인시설로 곰두리체육센타와 방이복지관 등이 있으나 노인들을 위한 시설은 노인복지관 이외 별로 없다. 각 동마다 경로당이 있으나 노인 몇몇이 무료하게 쉬다가는 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이 잘 갖추진 노인문화복지센터를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건립, 노인들이 건전하게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 의원이 방문한 성남 분당노인복지관의 경우 고가의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10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등록회원만도 1만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2000여명의 노인들이 하루종일 복지관에서 여가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가족과 사회를 위해 일생을 바친 노인들이 노후를 활기차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송파구에서도 성남시보다 더 좋은 시설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건립했으면 한다. 송파지역 어르신들이 신명하고 당당한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송파구의회가 먼저 앞장 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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