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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개 외국인학교 학생 절반이 내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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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개 외국인학교 학생 절반이 내국인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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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갑 “내국인 비율 30%이내 규정 어겨… 철저한 관리감독”

 

▲ 김선갑 서울시의원
서울시 소재 외국인학교 21개 가운데 총학생수 대비 내국인 비율이 30% 이상 되는 학교가 11개교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갑 서울시의원(민주당·광진3)은 17일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외국인학교의 지나치게 높은 내국인 재학비율과 관련, 누구를 위한 외국인 학교인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09년 2월 제정된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 유치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르면 내국인 입학 비율은 서울시의 경우 ‘정원의 30%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소재 외국인학교 21개 가운데 총학생수 대비 내국인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가 11개교나 된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 외국인학교의 경우 현재 내국인 158명, 외국 국적인 16명으로 내국인 비율이 90.8%에 이르고 있다.

하비에르 국제학교는 내국인 비율이 85.7%,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71.9%, 한국영등포화교소학교 55.2%, 아시아퍼시픽국제학교 49.3%, 프란치스코학교 49%, 한국켄트외국인학교 48.1% 등 재학생 절반이 내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선갑 의원은 “외국인학교 설립 취지는 자녀교육 문제로 국내에 들어오길 꺼려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외국 외교관 자녀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 소재 외국인학교는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이들 학교의 연간 수업료가 2000여만원에 달해 소수 부유층 자녀들만이 다닐 수 있는 귀족학교로 변질됐다”며, 외국인학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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