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국회의원(민주당·송파병)이 내년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민생 우선‘의 시정을 펼치고, 서울을 서로 돕고 참여하는 ‘시민의 서울‘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서울은 이제 ‘시장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로 거듭나야 한다”며 “청계천·뉴타운·한강르네상스·대도심 지하도로 등 큰 잔치도 좋지만, 건강보장·보육·교육·복지·문화·안전·주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 서민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 속의 문화예술로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민주적·혁신적인 참여시정을 제도화하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을 분명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구청장 5회 등의 경력을 열거한 뒤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림하는 리더십‘ 대신 ‘섬기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은 ‘정치연예인’이나 자기홍보에 열을 올리는 시장보다 묵묵히 일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저는 ‘정치시장’보다 ‘행정시장’으로 온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준비된 후보로, 행정전문가로 ‘본선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하는 공직자, 깨끗하고 소신있는 공직자로 ‘함께 가는 시정’, ‘격조 높은 서민도시’와 ‘시민이 강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최고위원, 김효석 민주정책연구원장, 최규식 서울시당 위원장 등 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