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시의원, 5분발언 통해 혈액부족 심각성 지적
강감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은 10일 열린 시의회 21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신종플루로 인한 헌혈자 감소로 혈액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헌혈 지원을 위한 청사내 ‘헌혈의 집’ 설치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최근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단체 헌혈이 취소되고 헌혈의집을 방문하는 개인헌혈자까지 줄어들어 적정 혈액확보량 기준인 7일치를 크게 밑도는 3일치로 급감했다”고 말하고, “혈액이 없어 수술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오늘 시의회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을 체결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강 의원은 특히 “본 의원이 지난 5월 대표 발의한 서울시 헌혈 장려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며, 건강한 시민을 상대로 헌혈을 권장하고 헌혈활동 증진과 안정적 혈액수급을 위해 제정된 헌혈 조례와 관련해 집행부에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건립 중인 신 청사에 헌혈의집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헌혈의 필요성을 배우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헌혈체험관 마련, 서울시도 의회처럼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천하겠다는 약정 체결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대한적십자사의 2008년도 혈액사업통계에 따르면 헌혈가능 인구대비 국민 전체 헌혈율은 6.74%인데 비해 공무원의 헌혈율은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촉구했다. 직업별 헌혈율을 보면 학생이 50.9%로 가장 높고, 회사원 17.2%, 군인 16.7% 등이다.
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병원에서는 1분마다 3.4명, 1시간마다 203명, 하루 4881명이 혈액을 수혈 받고 있으며, 누군가의 작은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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