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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계동 국회의원
“가락시장 현대화 예산 삭감… 외곽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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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계동 국회의원
“가락시장 현대화 예산 삭감… 외곽 이전 추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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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112층 건축 가능으로 잠정 결론
문화예술회관 건립-9호선 조기완공 예산 확보”

 

▲ 박계동 국회의원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가락시장 현대화 비용 전액 삭감을 비롯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 증액·송파문화예술회관 실시설계비 확보·서울놀이마당 및 한성백제문화제 국비 지원 등의 송파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박계동 국회의원(한나라당·송파을)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제2롯데월드 112층 건축과 관련, “현재까지의 잠정 결론을 볼 때 대한민국과 서울의 상징이 될 초고층 빌딩 건축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히고, “지난해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로서, 가락시장 현대화 비용 전액 삭감을 비롯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을 위한 예산 증액·송파문화예술회관 실시설계비 확보·서울놀이마당 및 한성백제문화제 국비 지원 등의 송파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 박 의원께선 최근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현 정권 실세들이 음모적으로 준비한 작품’이라고 의원총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이 왜 이 시점에서 개헌을 제안했다고 보십니까. 앞으로 개헌정국은 어떻게 돌아갈 것 같습니까.

△ 헌법은 국가의 기본 질서를 규정하며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기본 질서를 고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많은 시간 토론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헌이라는 말 한마디로 일거에 국면을 전환, 국정 실패를 호도하고 나아가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향후 대선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고, 정권 확보만을 위한 정략적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속되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실험에 언제까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이 볼모가 되어야 합니까. 국정 혼란의 주역인 대통령은 정략적인 개헌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정에만 전념해 주길 바랍니다.
 
― 올해는 무엇보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로, 여권의 분열과 신당 창당 등 여러 정치적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과 중점적으로 추진 할 의정활동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 2007년은 너무나 중요한 해입니다. 대한민국의 통합과 전진을 위해서 무능하고 독선적인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이 될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해야 하며, 올해 의정활동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수권 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 우리 상황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1965년부터 30년간 계속되어오던 세계 1위의 9%대 경제성장률은 반 토막 아래의 3∼4%대로 추락한지 오래입니다. 그동안 우리경제를 떠받쳐왔던 성장의 엔진은 꺼져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 가운데 산업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민주화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제 세계 10대 무역 강국으로 등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권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으로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선진강국으로 도약 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박 의원께선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 일하면서 지하철 9호선 예산 증액을 비롯 가락시장 현대화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경기도 이전을 주장하는 등 송파구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해주십시오.

△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송파구민들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산 확보한 내용은 크게 4가지로, 먼저 가락농수산물시장의 시설 현대화 비용 396억 전액을 삭감시켰습니다. 가락시장은 2007년부터 11년에 걸쳐 시설을 현대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예산이 전액 삭감됨으로써 계획에 대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가락시장은 개장 이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 230만톤의 농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시설이 낡고 규모가 협소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온저장시설과 보관·가공처리장, 집 배송센터 등이 없어 물류센터나 전자상거래 중심지등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락시장의 부분적인 리모델링은 물류체계의 개선을 이루어낼 수 없음은 물론 당장 시장 상인들의 상거래에도 지장을 줄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더불어 이전과 관련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 송파구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의 1단계 공사가 2008년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1단계 예산을 250억원 증액시켰습니다. 또한 잠실종합운동장∼삼전동∼석촌동∼방이동을 잇는 송파구 구간 공사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실시설계비 10억원을 예산에 반영시켰습니다. 서울시민의 발이 되고, 송파구민의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조기에 착공돼 완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세 번째, 잠실7동 아시아공원에 건립할 예정인 송파문화예술회관의 실시설계비 7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주민간담회를 통해 결정된 송파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투자 심사를 거쳐 계획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 예정인 송파문화예술회관은 송파구 문화메카로 자리잡게 됨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네 번째로 전통놀이 마당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서울놀이마당에 올해부터 전통예술의 원형 보존 및 창작활동 지원 명목으로 국비 2억원이 지원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한성백제 문화의 향기를 간직하며 주민들의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풍성한 행사 기획과 주민들의 참여를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국비 2억원을 지원토록 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했습니다.

― 박 의원께서 그동안 건설 필요성을 줄기차게 주장했던 잠실 제2롯데월드 112층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당초 1월 말 건교부의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속 늦어지고 있는데요.

△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초고층 건물을 송파지역에 건축하려는 것은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2롯데월드 ‘비행안전 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 계획은 서울공항의 현행 일부 비행절차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 비행절차를 조정한다면 비행안전에 별다른 영향 없이 초고층 건축도 가능하고 서울공항 운영 수준도 저하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비행절차의 조정과 더불어 지상레이더 모니터 장비의 개선과 보강을 검토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잠정결론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최종 결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잠정결론을 볼 때, 대한민국과 서울의 상징이 될 초고층 빌딩의 건축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와 관련된 지역 주민과의 토론과 의견수렴을 보다 강화하여 송파구가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말씀을 해 주십시오.

△ 먼저 송파구민들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국가의 중대사인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지난 4년은 잃어버린 4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쟁국들은 전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후퇴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이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치를 개혁하는 가장 최선의 길은 정권을 개혁하는 것으로, 올해 최고의 화두라는 것을 유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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