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6 15:24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구민 1인1계좌 ‘만원의 기적’ 이뤄냈다
상태바
구민 1인1계좌 ‘만원의 기적’ 이뤄냈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4.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개월만에 4000계좌 돌파… 장학기금 5억 조성
파산-실직가정 중고생 103명에게 장학금 지급

 

송파구가 경제위기로 인한 학업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 구민 1인 1장학계좌 갖기 운동을 추진, 1차로 파산 및 저소득가정의 중·고생 103명이 첫 번째 수혜자가 됐다.

송파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재단 이사장 취임 및 2009년도 1차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김영순 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사, 박재문 구의회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유희종 강동교육장, 장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가장의 갑작스런 파산이나 실직·질병·사고 등으로 긴급하게 학비 지원이 필요한 관내 1년 이상 거주한 중학생 19명과 고등학생 84명 등 모두 103명. 이중엔 전국대회 이상 수상 실적이 있는 예·체능 및 영어·수학·과학분야 특기생 5명도 포함됐다.

관내 35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중학생에겐 50만원, 고등학생엔 100만원이 지급됐다. 재단은 이들 학생들의 가정형편이 나아지는 않는 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1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은 한 사람이 한 달에 1만원씩 기부하는 1인 1장학계좌로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마련됐다. 송파구가 경제위기로 인한 학업중단을 막자며 추진한 장학기금 모금운동이 결실을 맺어, 모금 2개월만에 주민 3000여명이 참여해 4000계좌, 5억원을 돌파했다. 재단 측은 올해 1만 계좌, 12억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영순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초 신년인사회에서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이 없도록 하자며 1인 1장학계좌 갖기운동을 구민들에게 호소했는데, 만원의 기적을 이뤄 오늘 1차로 10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참여해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취임식 및 2009년도 1차 장학금 수여식은 송파·강동지역 중·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교직원 빅밴드의 식전공연에 이어 장학사업 경고보고, 김영순 이사장의 취임사, 장학증서 수여, 박재문 의장 및 유희종 강동교육장 축사, 장학생 대표의 답사, 송파구립발레단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송파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21일 구청 대강당에서 재단 이사장 취임 및 2009년도 1차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송파·강동지역 중·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교직원 빅밴드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