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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길∼마천동 도로 개설 중단 1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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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길∼마천동 도로 개설 중단 1년 넘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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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단계 완공후 930m 구간 예산 미확보 중단
103억원 들인 길이 430m- 폭 6차선 도로 무용지물

 

지난 2004년 말 착공된 위례성길∼마천동 연결 도로 개설공사가 1단계 430m 구간만 완료한 채 중단돼 103억5500만원을 들여 만든 6차선 도로가 무용지물로 남아 있다.

송파구는 거여·마천지역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금동 104번지 방이삼거리에서 마천동 5번지 성내천 복개종점을 연결하는 연장 1360m의 도로를 개설키로 하고 먼저 2004년 12월 시비 103억5500만원을 들여 1단계로 마천동 쪽 430m구간에 대해 공사에 들어가 1년여만인 2005년 말 완공했다.

구는 나머지 오금동과 하남시 감일동을 연결하는 2단계 930m 구간에 대해서도 토지보상비 113억9500만원과 공사비 105억400만운 등 모두 238억9900만원을 들여 2006년 초 착공, 2007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에서 예산 배정을 하지 않아 1년 이상 도로개설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송파구는 사업 시행 초기 시비와 국비 각 50%씩 지원 받아 시행되는 이번 도로공사와 관련, 시비로 우선 착공하면 정부에서 국비를 지원해 줄 것으로 믿고 1단계 공사비 전액을 시비로 시공했으나 정부는 예비타당성 심사도 거치지 않았다며 2006년 예산안에 한 푼도 계상하지 않아, 무계획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폭 30m, 6차선으로 개설된 1단계 도로에는 인근 주민들이 운전연습장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거주자 우선주차구획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로 만든 환경미화원휴게실이 설치돼 있고, 쓰레기가 도로에 쌓여 있는 등 103억원을 들여 만든 도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 2005년 말 완공된 위례성길∼마천동 연결도로 1단계 430m 구간만 완료된 채 중단돼 6차선 도로가 무용지물이 돼 있다.

이와 관련, 박재문 구의원(거여1, 마천1·2동)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례성길과 마천동을 잇는 2차 구간의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며 “내년에 국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하나 그래도 예산이 많이 모자란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래황 도로과장은 “위례성길 2단계 착공을 위해 정부에 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설명, 국비 110억과 시비 28억 등 총 138억을 내년에 편성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며 “나머지 부족분 60억원은 기획예산처에서 2008년도에 편성해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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