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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복판 경찰 기동단 옮겨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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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복판 경찰 기동단 옮겨주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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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가락동 주민 7415명, 법조단지로 이전 건의

 

송파구 가락동 주민 7415명이 연서명해 제기한 서울경찰청 제2기동단의 문정 법조단지로의 이전 청원이 16일 폐회된 송파구의회 제165회 임시회에서 채택됐다.

주민들은 청원서를 통해 가락동 161번지에 지난 1988년 서울경찰청 제2기동단이 들어선 이후 주변 주거지역의 인구와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훈련에 따른 소음공해는 물론 빈번한 차량출동으로 안전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의 계속된 이전 요청에도 현재까지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2011년 완료 예정인 문정동 법조단지에 현재 제2기동대가 점유하고 있는 5929㎡의 2배나 되는 1만4874㎡(4500평)의 넓은 경찰기동반 부지가 계획돼 있다며, 성동구치소가 법조단지로 이전할 때 제2기동대도 함께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청원 소개의원인 박재범 의원은 “지역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물론 송파구 장기발전계획 상 제2기동대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서울경찰청이 법조단지 내 기동단 부지 협소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구청에서 협의해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구의회는 지난해 10월24일 열린 제163회 임시회에서 박재범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송파구 가락동 161번지 서울지방경찰청 제2기동단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문정 법조단지 내 성동구치소 부지 옆에 제3기동단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적정한 이전부지가 있으면 2기동단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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