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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정수탑, 세계적 작가 예술작품으로 6월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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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정수탑, 세계적 작가 예술작품으로 6월 재탄생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4.03.1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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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공사, 축구장 넓이 부지 시민 환원- 송파구, 예술공원 조성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정수탑’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네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켜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사진은 이미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정수탑’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네드)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켜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사진은 정수탑 작품 이미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38년 가락시장과 함께 한 ‘가락시장 정수탑’을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네드칸(Ned Kahn)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시청·송파구청 합동 프로젝트를 오는 6월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지난 1986년 축조된 깔때기 모양의 높이 32m, 상부 지름 20m, 저수용량 600톤의 대형 구조물로, 현재 서울에 남은 유일한 급수탑이다. 가락시장 개장 당시 광역상수도의 일정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2004년 가압펌프 방식 도입으로 사용이 중지됐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서울시가 주관하는 도심 속 소외됐던 자원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키는 ‘디자인 서울 2.0-권역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동남권의 첫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공사는 가락시장과 지역주민의 상생의 의미로 축구장 넓이인 정수탑 일대 7215㎡부지를 시민들에게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수탑의 정밀안전점검 진단, 노후화된 콘크리트 복구, 방수 처리 및 외부 도장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정수탑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안전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가락시장 정수탑은 국제작품 공모를 통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의 대표 조형물인 레인 오큘러스(Rain Oculus) 작가인 네드칸이 선정됐다. 기후의 순환으로 만들어지는 비의 물성을 담아 물이 흐르는 듯한 표면을 연출하는 ‘비의 장막(Rain Veil)’이 설치될 예정이다.

정수탑 내부에는 100명의 시민이 직접 제작한 레진아트 블록인 ‘바다의 조각’을 쌓아 만든 대형 공동 작품이 들어서 정수탑 작품을 찾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파구도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정수탑 일대 녹지대에 서울시민과 유통인이 찾는 예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가락시장 정수탑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문화 불모지 가락시장 최초의 예술작품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가락몰 하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가락시장이 지역주민과 유통인·출하자와 상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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