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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HY, 독거 중장년에 요구르트 배달하며 안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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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HY, 독거 중장년에 요구르트 배달하며 안부 확인 
  • 송파타임즈
  • 승인 2024.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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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주)HY 강남지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독사 고위험군 150가구에 건강음료를 배달하면 안부를 묻는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협약식 모습.
송파구는 (주)HY 강남지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독사 고위험군 150가구에 건강음료를 배달하면 안부를 묻는 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협약식 모습.

송파구는 올 연말까지 HY(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관내 홀로 사는 중장년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위기 징후를 감지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2018년부터 23년까지 5년간 송파구가 조사한 50~60대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은 전체 고독사의 83%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은 경제활동 없는 무직이 대다수로, 복지사각 발굴을 위한 꾸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송파구는 지난 8일 (주)HY 강남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건강음료 안부 확인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고독사 고위험군 150가구에 건강음료 방문 배달로 안부를 묻는다. 

총 196명의 HY매니저(배달원)이 주 3회 발효유, 월 1회 HY가 후원하는 밀키트와 복지안내문 등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게 된다. 요구르트 미수거 등 위기 징후, 특이사항 등이 발생하면 동주민센터에 즉각 통보하거나 구 담당 부서 핫라인인 ‘송파희망톡’으로 즉각 신고하는 방식이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보조금·후원금 등 외부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마천동 등 만 50~64세의 기초생활 수급 1인가구가 많은 10개 동에서 수혜자를 고르게 선별할 예정이다. 동별 사회복지담당자가 ‘고독사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통해 건강상태·가구형태·사회적 관계망 등을 고려, 정기 안부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한다. 

한편 구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반기별로 HY매니저를 한데 모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말에는 수혜자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보완할 점을 점검하는 등 빈틈없는 사업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 구는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해 4개 분야 40개 세부사업을 펼친다.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토대로 한 어르신 우유배달, 위기 의심가구 대상 복지등기 우편사업 등을 새롭게 실시한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1인가구 중 20~39세가 절반에 달하는  특성을 반영, 청년 1인가구에 경제·심리·법률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외로운 죽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송파구는 지난해 10개 주민접점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소통하며 지역사회 고독사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올해도 더욱 긴밀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하게 배려받는 포용의 도시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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