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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교육감 의회 경시, 지방자치 흔드는 몰상식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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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교육감 의회 경시, 지방자치 흔드는 몰상식 극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4.02.2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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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격으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의회 경시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김현기 의장은 시의회 출석 요구를 ‘서울교육행정의 발목을 잡는 폭거’라고 표현한 조희연 교육감에게 “의회에 대한 반민주적 행태이자 도전으로 지방자치제 근간을 뒤흔드는 몰상식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앞서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당일 의회 출석 요구는 ‘서울교육행정의 발목을 잡는 폭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현기 의장은 “지방자치에서 집행기관장의 의회 출석은 의무”라며, “출석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존중이자 단체장의 본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어 “충분히 의회 출석 후 교육감회의 참석이 가능함에도 조 교육감은 불참을 요청해왔다”며, “이에 불참을 불허하고 이석 요청을 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교육감은 폭거라는 이름의 입장문을 냈다”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김 의장은 “교육감이야말로 당적이 없는 정치적 중립이 더욱 요구되는 자리”라며, “그럼에도 설문조사라는 명목으로 특정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설문내용을 여과 없이 수십만 명의 학부모들에게 수십 차례 뿌려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한 “정치적 중립에 소홀했던 교육감이 오히려 중립 운운하며 의장의 당적 여부를 거론하는 것은 견강부회의 극치”라며, 자중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현기 의장은 “‘적대적 진영논리가 계속 증폭되는 악순환에 서울시의회가 놓여 있다”면서 “의회를 향해 깊은 분노를 공개리에 표명하는 것이 과연 교육감이 지향하는 ‘공존의 세상’에 어울리는 행태인지 엄중히 묻는다”고 밝히고, 스스로 자문하고 시민들 앞에 입장을 내 놓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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