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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나눔교복매장’ 운영… 관내 중·고교 교복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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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나눔교복매장’ 운영… 관내 중·고교 교복 구비
  • 송파타임즈
  • 승인 2024.0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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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위탁 운영하는 ‘나눔교복 매장’에 알뜰하게 교복을 장만하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늘고 있다. 사진은 나눔교복 매장.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위탁 운영하는 ‘나눔교복 매장’에 알뜰하게 교복을 장만하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늘고 있다. 사진은 마천동 소재 나눔교복 매장.

“가계에 보탬이 되려 중고 교복을 이어 입는 아이들의 마음이 참 감사한 일이다. 엄마 된 마음으로 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 학기 전 들러 알뜰 쇼핑으로 일상 속 환경보전까지 실천하길 바란다.”

‘나눔교복 매장’(문정로 246)을 관리하는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 박영숙 회장이 전한 말이다. 마천동에 자리한 매장에는 개학을 맞아 알뜰하게 교복을 장만하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관내 학교들의 기증으로 확보한 교복들은 검품 후 진열된다. 학교별·성별·계절별로 구색 갖춤이 잘 되어 있는데, 가격은 재킷 5000원, 생활복을 포함한 셔츠·바지·치마·조끼는 단돈 3000원이다. 체형이 급변하는 성장기 청소년이나 전학생들이 활용하기 좋은 부담없는 가격이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신입생들이 참고할 만한 팁도 있다. 교복구매에 관한 사항은 학교별로 상이하나, 보통 학교 주관 공동구매가 필요 없는 생활복을 중고로 구입하면 입학 시 받는 입학지원금을 차액만큼 아낄 수 있다.

매장에서는 교복뿐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한 수제물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뛰어난 효능으로 단골이 많은 EM(유용한 미생물) 세제와 비누, 최근 높은 재활용 가치로 주목받는 커피박(찌꺼기) 퇴비는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제품이다.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는 이와 같은 자원 재활용품을 손수 제작하고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30년 동안 환경 사랑을 실천해 온 주민단체다. 물품 판매수익은 여름철에는 지역 어르신 대상 삼계탕 나눔으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기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0여 명 회원의 봉사로 운영되는 나눔교복 매장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방문 전 전화(02-431-3118)로 교복 물량을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자원 선순환을 위해 교복 기증을 도와주신 관내 학교 관계자와 주민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교복 나눔과 같은 지역 내 재활용 문화를 더욱 확산하여, 주민 삶 속 환경보호 실천과 공유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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