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6 15:24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출토 동물뼈 800여점 분석
상태바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출토 동물뼈 800여점 분석
  • 송파타임즈
  • 승인 2024.02.05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 10년간의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800여점의 동물 뼈에 대한 자연과학 분석을 실시한다. 사진은 말 위턱 뼈.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 10년간의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800여점의 동물 뼈에 대한 자연과학 분석을 실시한다. 사진은 말 위턱 뼈.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 10년간의 몽촌토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자연과학 분석을 실시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백제왕도 유적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몽촌토성(백제 왕성)과 석촌동 고분군(백제 왕릉지구)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이어 오고 있다. 

몽촌토성에서는 1980년대 발굴조사 당시 몽촌토성 내 저장 구덩이, 남문 터 안쪽 연못 등에서 400여 점의 동물 뼈가 출토된 바가 있다. 또한 2013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이 조사 중인 북문 터 안쪽에서도 1500~1600년 전의 거대한 물탱크인 집수지와 포장도로의 배수로, 저장구덩이 등에서 400여 점의 다양한 동물 뼈가 출토됐다. 

박물관은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1차 동정 분석을 거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첨단 기기를 활용한 자연과학적 분석을 더한다. 이어 더욱 심층적인 파악을 위해 인문학적 자료 조사와 학술적인 연구 방법을 활용해 종합적인 뼈 분석에 나선다.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대한 1차 동정 분석 결과 소·말·돼지·멧돼지·사슴·개·꿩뿐만 아니라 심지어 곰·개구리도 확인됐다. 이 중에서 가축으로 사육했던 소·말·돼지의 뼈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또한 생선 뼈와 조개껍데기도 출토되었는데, 대부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발견되는 해양 생물이라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관한 연구 이외에도 백제 왕릉지구인 석촌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화장 인골’에 대해서도 학제간 융합연구를 실시 중이다. 백제의 장례 문화 연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