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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올해 구민에게 약속한 사업 성과 보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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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올해 구민에게 약속한 사업 성과 보이도록 하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4.0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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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 송파타임즈와 신년 인터뷰서 밝혀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신년인터뷰를 통해 민선8기 3년차인 올 한해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신년인터뷰를 통해 민선8기 3년차인 올 한해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성과를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타임즈와 서면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가 민선 8기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목표로 일하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라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는 민선 8기 2년차로,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 해였다고 본다. 소회와 눈에 띄는 성과를 꼽는다면?

△ 2023년은 민선 8기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목표로 일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전국 최초로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 현수막 금지 조례 제정과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 운영, 재개발·재건축의 신속 추진, 마을버스 3개 노선 개통과 노선 개편, 20년간 제자리였던 풍납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확정, 송파의 새 CI와 캐릭터 ‘하하 호호’ 개발 등이 있었다. 

이 모두는 구정 핵심가치인 ‘창의와 혁신, 공정’의 대표사례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처음 시작하겠다는 용기와 그 일을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헌신없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구민들도 송파구의 노력을 알아주고 ‘송파구가 달라졌다’, ‘진정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아워 거버먼트(our government)다’라고 평가해 주셨다.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82개 수상 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023년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것이다. 송파구청의 2022년도 종합청렴도는 4등급이었다. 1년6개월 간 인사에 대한 불신, 직원 상하 간의 불신 등이 개선되면서 2등급으로 도약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는 공무원의 사기를 높여 궁극적으로 구민에게 신뢰받는 행정, 주인으로 섬기는 섬김행정을 지속하는 힘이 되고 있다. 

― 지난해 성과로 얘기하신 사업 중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반응과 올해 어떻게 확대되는지 소개해 달라. 

△ 송파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생 수가 가장 많고 교육에 대한 열의도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취학 전 어린이 영어교육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공교육에서 조금이라도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을 시작했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뿐만 아니라 공교육 보완,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해 4월 만5세(7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원어민 교사(전문교육기관)와 한국인 보조강사가 2인1조로 기관을 방문해 놀이형 영어로 진행하는데, 구가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학부모가 내야 할 교육비는 별도로 없다.

현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지난해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유치원 94.6%, 학부모 99%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런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만4세(6세)까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국공립‧민간어린이집 86곳과 공‧사립유치원 47곳 총 133곳이 대상이 된다.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부, 다른 지자체에서 우수한 교육 모델로 벤치마킹 문의가 많다. 

―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도 올해 본격화할 전망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 송파대로는 잠실역에서 성남시 초입까지 이어지는 10차선 도로로, ‘송파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가락시장·법조타운·동남권물류센터 등 서울 명소와 주요시설이 있어 세종로에 버금가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송파구 개청 이래 35년간 발전에서 소외돼 주변이 낙후되면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통해 앞으로 송파대로는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이 넘쳐 걷고 싶은 서울의 대표거리로 비전으로 설정하고, 송파대로 6.2㎞를 4개 권역으로 나눠 2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개 사업을 완료하고, 18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6개 사업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올해는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파대로와 석촌호수 도로공간 재편에 따른 벚꽃길을 조성해 석촌호수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송파대로를 통해 가락시장사거리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송파대로 중앙부에 자리한 가락시장 정수탑은 미국 아티스트 ‘네드 칸’과 협업해 멋진 미술작품으로 재탄생을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잠실호수교 전망쉼터 및 교각 하부 아트벽화 조성, 장지천 수변감성공간 조성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구립송파극단 창단 등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돋보였다. 현장 반응은 어땠나? 올해 문화·생활체육 관련 계획도 궁금하다.

△ 평소 ‘좋은 리더는 반드시 문학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능성만 지니고 있을 때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인간에 대한 이해에 한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시인·소설가로서 경험이 문화예술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매월 1회 송파구민회관에서 무료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했다. 또 구립극단창단 창단, 석촌호수 벚꽃축제 및 한성백제문화제‧루미나리에 개최 등 구민 누구나 손만 뻗으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송파구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문화예술·관광 분야 만족도가 97.5%로 가장 높았고, 최근 3년간 구 문화예술 행사 참여 경험도 64.1%나 됐다. 

올해는 송파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완공, 구민회관을 문화예술회관으로 리모델링,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등 문화 향유공간을 확대하고, 청년아티스트센터 운영 내실화, 지역예술인 지원사업 활성화, 한성백제문화제 등 지역문화축제 활성화로 풍요로운 문화공연을 많이 선보여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 낼 생각이다.   

이 밖에 생활체육의 접근성을 높여 구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황톳길 추가 조성, 잠실유수지 체육시설 개선, 올림픽공원 물놀이장·눈썰매장 등 계절 이벤트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민선 8기 송파구에서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 이를 위한 올해 계획을 소개해달라.  

△ 행정이 우선적으로 관심 가지고 책임을 다해야 할 분야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드는데 헌신하고 봉사한 분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이며, 소외된 이웃에 대한 촘촘한 지원이다. 이에 구청장 취임 후 1호 결재가 국가보훈 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지원 확대였다. 

지난 1년 반 동안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예산 및 행정 지원에 힘써왔다. 보훈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6·25참전 유공자 위문금을 신설해 매년 6·25기념일에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예우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 특별히 국가유공자를 위한 장례서비스를 신설했다. 생애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고 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도울 것이다. 국가유공자 본인 사망 시 장례지도사를 파견하고, 일회용기 등 장례용품을 지원한다.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적극 살피고, 나라사랑의 정신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지원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 신년에 강조하고자 하는 구정 철학과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말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 희망찬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지난 1월1일 올림픽공원 망월봉 새해맞이 행사에 수만 명의 구민들이 함께 해 주셨다. 많은 행사에서 구민들이 보여주시는 신뢰와 지지는 송파구정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는 민선 8기 3년 차로, 구민들에게 약속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이다. 6대 핵심전략인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창달의 도시를 중심으로 100대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송파 발전을 위한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고 송파구민 앞에 겸허한 모습으로 서서 섬김 행정의 가치를 공유하며, 송파의 새로운 변화와 더 큰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가치로 다시 뛰어 변함없는 섬김행정을 실천하고,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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