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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경복궁 등 ‘고도지구’ 50년만에 전면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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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경복궁 등 ‘고도지구’ 50년만에 전면개편 
  • 송파타임즈
  • 승인 2024.01.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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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는 그동안 규제로 인식되어 온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6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 7월부터 12월까지 주민 및 시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북한산·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주요 시설물 주변을 고도지구로 지정·관리해 왔다.

이번 위원회 심의 안건은 지난해 발표한 구상안에서 더 나아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높이를 추가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고도지구로 인해 노후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감수해 왔던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남산 주변 고도지구’는 당초 지형적 특성으로 높이가 완화가 어려웠던 다산동·회현동·이태원동 등 일부 지역에 높이를 12m→16m로 추가 완화했으며,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당초 높이 20m를 적용토록 하였던 것을 24m로 추가 완화했다.

또 ‘경복궁 고도지구’는 당초 높이는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지형적 여건을 고려해 1977년 고도지구 최초 지정 이후 처음으로 서촌 지역 일부를 20→24m로 완화하고, 16m→18m로 변경했다.

또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에만 적용되었던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남산 고도지구와  구기·평창 고도지구에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정비사업 등 추진 시 디테일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 평가로 높이를 45m까지 완화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향후 정비사업 추진 시 고도지구 내 유연한 높이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 주변 고도지구’는 서울시 주요 경관임을 고려해 남산의 남측 지역은 정비사업 등 추진 시 소월로 도로면 이하 범위 내에서, 북측 지역에서는 정비사업 등 추진 시 역세권 내 위치한 경우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고 45m까지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도 주민공람 당시 정비사업 등 추진 시 높이 45m까지 완화 가능토록 한 것을 지역 여건을 고려, 역세권에서 정비사업 등 추진 시 평균 45m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완화 내용을 추가했고, 28m 이하 지역에서만 적용가능토록 한 것을 20m 이하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시는 관리의 필요성이 없거나 실효성이 없는 지역은 고도지구에서 해제 또는 범위를 조정해 총 8개소(9.23㎢)를 6개소(7.06㎢)로 정비한다. 경관보호 대상이나 목적이 불분명한 ‘오류,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는 해제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관리계획으로 관리한다.

다만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는 주요 시설물 경관보호 범위 내에서 지역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높이기준을 기존 75, 120, 170m에서 90, 120, 170m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추후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고도지구 등에 대한 재열람 공고 및 관련부서 협의를 2월 중으로 실시하고, 상반기 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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