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남권 준공업지역 발전포럼’이 주관한 서울시 준공업지역 혁신주문 정책토론회가 18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
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은 ‘서남권 준공업지역 혁신, 주거 정비 용적률 250%→400%부터 시작이다’라는 발제를 통해 “영등포·구로·금천·강서·양천 등 서남권 5개 구에 전체 준공업지역의 82%가 존재한다”며 “서남권 5개 구의 준공업지역은 산업화시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서울의 경제중심지였지만, 현재는 공장이 빠져나가고 낙후된 지역에 계획 없이 밀집된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로 생활환경이 더욱 나빠지고 발전동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남권의 주거·교육·문화·보행·녹지환경은 5개 권역 중 최하위로, 서울시민으로서 주민들이 느끼는 자부심과 행복 지수 역시 꼴찌”라면서 “준공업지역 용도 포기도 불사할 정도의 과감한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주거 정비 용적률을 250%에서 400%로 상향하는 것은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준공업지역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철규 서울시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우명제 서울시립대 교수, 김영학 ㈜에이치유이앤디 대표이사, 서상열 김경훈 허훈 서울시의원, 정성국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서남권 준공업지역에 대한 정비계획 실행 시 공원·녹지 등 생활 SOC 확충,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의 심의 현황과 보완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준공업지역 혁신 방안을 담은 김종길 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은 내년 초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