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신혼부부 비율이 가장 높은 송파구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열고, 관내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을 앞장서서 챙겨오고 있다.
특히 산모건강증진센터 내 산후조리원은 저렴한 가격과 민간시설 못지않은 운영으로 입소문을 타 매월 예약 경쟁이 치열할 만큼 산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산부의 건강뿐만 아니라 임산부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임산부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는 6.5㎏의 체험 키트를 착용하고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며, 임산부가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체험해볼 수 있다.
실제로 임산부 체험은 가족 등 주변인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 임산부 체험을 한 예비아빠는 “짐작은 했지만 실제 체험을 통해 임산부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포함한 주변 임산부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산모건강증진센터 2층에 위치한 ‘맘스 클리닉’은 임산부부터 영유아, 임신을 준비 중인 남녀까지 폭넓은 대상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는 임신 초기·말기 검사부터 임신성 당뇨, 기형아, 초음파 검사 등 주수별로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에도 전문 간호사가 방문해 아기의 발달을 체크하는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모유수유 전문가의 ‘찾아가는 행복수유’, 산모와 아이의 영양관리를 돕는 ‘영양플러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방위로 마련하여 다양하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신을 원하는 가임기 남녀는 외부 의료기관과 연계된 정액검사, 난소기능검사 등을 포함해 각종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의의 의료상담도 받을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한편 구는 올해 열린 지자체 합동 성과대회 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에서 서울 자치구 유일 보건복지부 최우수 표창을 받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는 등 구민 건강증진을 향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