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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섬김행정’ 정착… 송파대로 명품거리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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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섬김행정’ 정착… 송파대로 명품거리 본격 추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08.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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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8기 1년 구정 성과와 2년차 구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8기 1년 구정 성과와 2년차 구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일 지역언론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8기 1년 구정 성과와 2년차 구정방향을 밝혔다. 

서 구청장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만5세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사계절 꽃 피는 거리 조성,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인허가 민원 원스톱서비스 제공, 보훈가족 예우 및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 마을버스 개통-위례선 트램 착공 등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1년 성과로 들고,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2년차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구청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와 송파구정을 이끌어 오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 주권자인 구민의 선택을 받은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 선거에서 최다 득표(득표율 58.3%)로 당선되고, 표 차이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5만2000여 표 차이였다. 이는 구민이 원하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 공정의 가치를 회복하고, 행정의 수준을 높이라는 구민의 시대정신에 부응하기 위해 1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 이후 줄곧 ‘구민은 민원인이 아닌, 주권자이자 이 땅의 주인’임을 주지시키며 ‘섬김행정’을 강조해 왔다. 민선 8기 송파구 비전을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로 정하고, 공직자들 모두 창의와 혁신, 그리고 공정을 핵심가치로 함께 뛰어왔다. 이제 변화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구민들께서 구정을 보는 시각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지난 1년간 이룬 성과 중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행정조직과 공무원들의 공직 의식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당선 직후부터 줄곧 직원과 가치 공유를 통해 공직자 자세를 강조했다. 최근처럼 안보위기, 재난위기, 경제위기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자는 법의 중심 가치에 따라 성실 의무를 다하는 것이 곧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런 자세 변화는 지난 1년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8가지를 꼽고 싶다. 첫째 올해 1월1일 새로 선보인 도시브랜드 개발, 둘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셋째 어린이집 및 유치원 만5세 대상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넷째 사계절 꽃 피는 거리 조성, 다섯째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여섯째 인허가 민원 원스톱서비스 시작, 일곱째 보훈가족 예우 및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 여덟째 마을버스 개통 및 위례선 트램 착공 등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다. 

특히 도시브랜드 개발의 경우 종전 CI에 대해 구민 90%가 특정 은행과 유사하다는 의견 및 65%가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발된 3종은 소나무를 형상화한 CI, 올림픽 도시를 스토리텔링한 캐릭터 ‘하하‧호호’, 애국심·애향심을 높이는 BI ‘송파사랑·나라사랑’이다. 현재 모든 구정 행사 및 포스터에 활용되고 있으며, 구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도 송파구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한 구조안정성 비율 50%에서 30%로 완화, 2차 정밀안전진단 사실상 폐지 등 2건이 지난해 정부 정책에 반영돼 현재 40개 단지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 잠깐 언급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구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이 아닌가 한다. 송파구가 어떤 노력을 했고, 그 성과는 어떤가?

△ 송파구 주택 정비사업은 그간 많은 규제와 소극적인 행정으로 지체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민선 8기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를 비전으로, 규제 완화사항을 발굴해 국토부에 적극 건의해 2건 모두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건축 규제 완화 구조 안전성 비율을 50%→30%로 완화하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지자체 요청 시에만 시행토록 하는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올림픽 3대장’이라 불리는 올림픽훼밀리·올림픽기자선수촌·아시아선수촌 등 대규모 아파트를 비롯 40여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또한 사업 속도에 큰 걸림돌인 조직 분규 해결 및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백제 집터가 발견돼 문화재 발굴조사로 인해 갑자기 공사가 중지됐는데, 송파구가 즉각 개입해 조합과 문화재청 사이에서 최선의 대안 도출해 통상 1년 가량 걸리는 발굴조사를 4개월 만에 종료하고 현재 사업이 원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잠실5단지 조합장선거를 놓고 비대위와 조합간 의견 대립이 심했는데, 구청이 직접 선거 관리에 나서 조합장을 선출했다. 또 지난해 12월 신속통합 후보지인 마천2구역에서 빌라 중심인 재개발 대상지에 자리한 199세대 아파트 포함 여부를 놓고 주민간 찬반 대립이 있었는데, 구청이 구역 정형화와 아파트 배치 계획을 유리한 쪽으로 의견 정리해 서울시 신속통합 공모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냈다.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35층 룰이 폐지됨에 따라 송파구는 서울시와 협의해 한강과 탄천·성내천 등 수변을 지닌 특성을 살려, 이들을 다채롭게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탄천변의 잠실우성아파트, 한강변 장미1·2·3차아파트가 심미성을 가미한 건축물이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올해 처음 시행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 만5세 대상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도 학부모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 추진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영어 교육은 중요하다. 그러나 취학 전 아동의 영어교육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어서,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공교육에서 조금이라도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송파구는 올해 4월부터 7세(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했다.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78곳과 공‧사립 유치원 39곳 등 총 117곳에서 원어민 교사가 한국인 보조강사와 함께 놀이형 영어 교육을 진행했다. 구가 직접 시행함으로써 학부모가 내야할 교육비가 없어 현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구는 앞으로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아이들이 공백없이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원어민 영어교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행 학습이나 교육으로서의 영어가 아닌 아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말과 행동·문화를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특별히 송파구의 원어민 영어교실이 효과를 거두려면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되는 영어교육을 2년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1학년부터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구청장께선 문화예술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시는데, 그래서인지 새롭게 추진한 사업들이 많다. 그동안 송파구 문화예술 사업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 송파구는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이지만, 정작 구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과 사업이 부족했다. 그래서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매월 구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송파구민회관에서 대학로 연극 ‘부장들’ 공연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악 콘서트,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주민들의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또 계절별 축제도 다양하게 열어 1년 내내 볼거리가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한성백제문화제를 3년 만에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줄어드는 겨울에 처음으로 ‘루미나리에 축제’를 마련해 구민과 관광객들에게 한겨울 멋진 선물을 드렸다. 올해 4월 석촌호수 봄꽃축제, 5월 송파산대놀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전국 탈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밖에 송파구 문화예술 저변을 넓힐 ‘구립극단’ 창단, 구립 문화예술단체 정기공연 등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구민들의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송파를 만들어가겠다.  

―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생활체육 시설이나 여가시설도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는 분야이다. 달라진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추진한 사업들을 소개해 달라.

△ 송파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탄생한 도시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2~4년내 한국스포츠과학원 이전 등 국내 주요 스포츠 시설과 기능이 집결될 예정이다. 구는 민선 8기 6대 전략목표 중 하나로 ‘생활체육의 도시 조성’을 선정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체육과를 신설, 관련 예산 및 정책적 지원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초 27개 동을 방문하면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는데, 모든 동에서 빠짐없이 나온 건의 사항이 바로 야외 운동기구 등 생활체육시설 개선이었다. 이에 생활체육 인프라 강화와 확충에 나섰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야외운동기구 1300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체계적 관리를 위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특별히 올해는 무더위 속에서도 다양한 휴식처 제공하기 위해 물놀이장 확충에 노력했다. 기존 성내천 물놀이장 이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광장에 ‘하하호호 올림픽 물놀이장’과 ‘위례호수공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 운영하고 있다. 또 도심 속에서 맨발로 걸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오금공원·석촌호수에 ‘건강특화 황토존’도 조성하고 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도 힘쓰고 있는데, 올해 초 ‘송파구 체육진흥협의회’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5월 4년 만에 구민체육대회를 열어 성공적인 구민 화합의 장을 만들었고, 올해 17개 종목 34개 생활체육교실 운영, 구민 걷기대회, 구민건강 마라톤 등 다양한 생활체육 행사 추진해 건강한 도시 송파를 조성하고 있다.

― 최근 구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송파구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높게 나왔는데, 구민들이 어떤 노력을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은지? 

△ 최근 민선 8기 1주년 맞아 ‘송파구 구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실시했는데, 구민 85%가 구민을 위한 ‘섬김행정’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다 득표로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18년간 정치인 출신 구청장이었던 송파구에서 행정전문가를 선택한 이유가 ‘수준 높은 행정, 제대로 된 행정을 해 달라’는 구민들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민선 8기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지난 1년간 구정 전반에 ‘섬김행정’을 강조했다. 주민을 민원인으로 보던 시각에서, 주권자이자 주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공직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1년간 송파구의 변화 노력을 구민들도 체감하고 있고, 행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만족도와 공감도가 높았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전국 최초의 인허가민원 원스톱서비스 도입, 민원여권과를 민원행정과와 여권과로 분리 등 ‘민원행정 시스템 변화’(89.1%)였다. 또 구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가 88.4%였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원어민 영어교실’도 ‘도움된다’고 밝힌 응답이 84.8%나 됐다. 

― 민선 8기 2년 차에는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다.

△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혁신적인 디자인 개념 도입해 멋이 흐르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업지역 확대로 유수 기업을 유치해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송파대로는 송파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0차선 도로로, 롯데월드타워를 비롯 가락시장, 법조타운, 가든파이브 등 주요 시설이 자리해 ‘송파의 얼굴’이라 불릴 수 있다. 그러나 30년 전 송파구 신설 때와 달라진 것 없이 단순 통행로 역할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4월 말 기본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9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송파대로 6.2㎞를 잠실대교 남단~석촌호수사거리, 석촌호수사거리~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을 살린 명품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송파대로 공공디자인 개발, 보도 확장을 통한 보행공간 재편, 가로변 띠녹지 정비, 잠실호수교 전망쉼터 조성, 석촌호수 둔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 등을 우선 추진한다. 

특히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송파대로 양쪽 보도를 넓게 하고, 공원 등 녹지를 조성하며, 도로 변에 벚나무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수종을 심어 석촌호수를 찾는 방문객들이 송파대로를 통해 가락시장사거리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송파의 위상을 높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 구청장 되어 보니 정말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느낀다. 주권자 구민들의 선택으로 꿈꾸던 자리가 주어졌고, 2000여 공직자들과 함께 1년간 구정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적극 지지해주시고 협조해주신 구민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남은 임기에도 구민들이 보여준 시대정신을 늘 기억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할 생각이다. 구민에게 약속한 100개 사업을 잘 추진해 송파구 발전을 앞당기고, 66만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드리겠다. 임기를 마치고 구민들로부터 ‘우리가 좋은 사람을 잘 뽑았다’, ‘그분 참 매력이 있었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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