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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만5세 어린이들,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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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만5세 어린이들,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 배운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04.1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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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서울 최초 유치원·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송파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 1회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모습.
송파구가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 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주 1회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모습.

송파구가 서울시 최초로 17일부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현재 송파구 학생 수는 6만7000여 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으며, 교육에 대한 관심은 물론 열의도 높은 편이다. 특히 취학 전 7세(만5세) 아동의 영어교육은 대다수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송파구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만 5세 반 총 78개소 92개 반, 공‧사립 유치원 39개교 만 5세 72개 반 어린이 2600여명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고도 공교육에서 부담없이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보탬이 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송파구 원어민 영어교실은 원어민 영어교육전문기관과 계약해 각 유치원·어린이집에 원어민 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주 1회(어린이집 30분, 유치원 1시간) 원어민 영어 수업을 지원한다. 구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원어민강사와 한국인 보조강사가 2인 1조로 기관에 방문해 원어민 강사는 100% 영어 회화로 수업하고, 한국인 보조강사가 수업 진행을 돕는다. 수업은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영어 학습과 함께 영어말하기를 유도하는 노래·율동·게임 등 다양한 놀이형으로 진행된다. 

또한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영어와 영어권 문화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폰이나 PC등을 활용한 스마트 북을 제공해 원어민 수업 이외에 가정에서도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성과발표회와 공개수업 등을 개최해 학부모의 참여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수업 진행 상황 피드백 및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양질의 영어 공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원어민 영어교실 사업은 송파구가 직접 시행함에 따라 학부모에게 별도의 교육비 부담은 없다. 때문에 구는 학부모들에게 영어 사교육비 부담 경감뿐 아니라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영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 원어민 영어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만나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 수요를 충족시키는 송파구만의 교육정책을 펼쳐 교육창달의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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