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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대로, 사람과 기업 찾는 명품거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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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대로, 사람과 기업 찾는 명품거리 만들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01.1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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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역언론과 민선8기 구정과 2023년 새해 밝히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8기 송파구정 운영 방향과 2023년 새해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23년 새해 지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송파의 얼굴이라 할 송파대로를 멋이 흐르고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명품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의 파급 효과가 잠실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지도록 올림픽로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민선 8기 송파구청을 이끄는 수장으로 당선된 후 6개월이 지났다. 짧지만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 민선 8기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가 비전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비전 실현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힘쓰며 쉼 없이 달려 길지 않은 기간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가장 먼저, 구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해 행정 효율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민원여권과를 ‘민원행정과’와 ‘여권과’로 분리했다. 그동안 민원 처리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주권자’ 구민들이 담당자를 만나면 ‘을’의 입장이었다. 민원행정과를 신설해 원스톱 민원행정서비스를 도입,  38개 분야 총 435종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한시적 기구인 ‘전략개발기획단’을 설치했다. 기획단을 통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등 주요 공약사업과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을버스 3개 노선 운영 시작, 저소득 장애인과 독거노인 수당 신설, 보훈수당 대폭 인상, 문정동 화훼마을 수해 피해 신속 복구 등을 지난해 대표 성과로 꼽을 수 있겠다.

보다 의미 있는 변화는 공직자들의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청장 당선 직후부터 줄곧 ‘공직의 가치’와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해 왔다. 공직자는 잘 훈련되고 유능할 뿐 아니라 올바른 공직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뛰어갈 시기다.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캐치프레이즈로 구민의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주어진 조직과 예산·권한 등을 성실하게 이행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 민원행정과를 신설하고 원스톱 민원행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 가장 큰 차별점은 전국 최초로 ‘구민 맞춤형 민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타 자치구는 일부 인허가 업무 또는 단순 변경·폐업 등 즉결 업무에 대해서 한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 송파는 38개 분야 총 435종 인허가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구민은 민원인이 아닌 주권자고 주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시작했다. 민원행정과에 민원처리 1·2팀을 신설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원스톱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민들이 인허가를 받으려할 때 직접 인허가 부서를 방문하지 않고 민원행정과에 접수만 하면, 민원행정과 담당 공무원이 관련부서에서 인허가를 다 받아서 법규가 정한 민원처리 기한 내에 민원인에게 교부한다. 각종 인허가 처리를 위한 개인·법인·단체 등 민원인은 구청 2층 민원행정과 1곳만 방문하면 상담·접수·서류 교부까지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진행‧처리가 가능하다. 

민원인이 인허가 권한을 가진 공무원을 직접 만나 ‘을’이 되는 고리를 끊고, 당당한 주권자로 대접받도록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실제 구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존에는 인허가 업무를 위해 최소 3회 이상 여러 부서를 방문했었는데, 불편사항이 해소돼 기쁘다”, “존중받는 친절 행정서비스를 체감했다” 등의 반응으로 구민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을 느꼈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뿌듯하다.

― 민선 8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한 가지를 꼽는다면 어떤 것인가. 

△ 구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방치되거나 무관심으로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이 있다. 이런 것들을 꼭 해결해 드리고 싶고, 그 중 대표적으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꼽겠다.

우선 2억원을 투입해 용역을 시작했으며, 결과에 따라 세부사업이 결정될 것이다. 큰 방향 중심으로 계획을 말씀드리면 송파대로는 잠실역에서 성남시 초입까지 이어진 10차선 도로로 ‘송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의 세종로와 같은 도로인데, 30년 전 송파구가 처음 생겼을 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주변 환경 낙후로 인해 녹지‧가로‧미관 개선과 고밀도 개발이 시급한 상황으로, 민선 8기에는 행정의 관점‧관심의 전환을 통해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송파대로 6.2㎞를 잠실대교 남단~석촌호수로와 석촌호수로~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특성을 살린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및 관련 부서 TF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멋이 흐르고, 상업지역 확대 및 유수기업 유치를 통해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로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송파대로를 남북축으로 삼고, 동서축으로는 올림픽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의 파급 효과가 올림픽로를 따라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 2023년 새해 구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구청장에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다. 지난해는 본격적인 출발을 위해 기본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뛰어갈 것이다.

지난 연말, 구민 여론조사에서 무려 87%의 구민들이 민선8기 구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욱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이 보여준 송파구 변화에 대한 열망, 그 시대정신에 화답하겠다.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2023년의 목표이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 창달의 도시 라는 6대 전략목표와 17대 전략과제, 100여개 세부 실천사업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1월10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구정 핵심 가치인 ‘창의, 혁신, 공정’을 공직의 기본자세로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섬김행정’을 다짐했다. 특히 공정은 공직의 전문성, 공직의 양심, 일반 상식에 비추어 구민의 옳은 편에 선다는 것이다. 

이는 구민을 민원으로 보던 시각에서, 주권자이자 주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 공직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을 보여준다. 송파구청 공직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목표 달성을 반드시 이뤄 송파구를 명품도시로 성장시키겠다.

― 송파구민과의 소통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 최근 현장에서 구민들로부터 구정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 공유’라는 것을 확인했다.

송파의 새로운 변화와 더 큰 발전을 위해서 구청, 구민, 지역사회가 더욱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구정에 담아내기 위해 구민과의 현장 소통을 계획하고 있다. 1월 중순부터 2달간 ‘송파구청장이 찾아가는 구민과의 대화’를 마련해 27개 동을 순회하며 구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송파,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주제로 구민 누구나 참여해 민선 8기 공약사업 계획을 구청장에게 직접 듣고, 생활민원 및 건의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기된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은 즉시 검토해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겠다.

아울러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더 집중할 것이다. 구청장 당선 직후부터 직원들과의 가치공유를 통해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해왔다. 최근 안보위기, 재난위기, 경제위기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자는 법의 중심 가치에 따라 성실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곧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들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제대로 펼치겠다.

― 구청장으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며, 향후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제2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33년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과 세제과장, 뉴욕주재관, 재무국장 등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다. 이 모든 자리를 그냥 스쳐 지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행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민과 교감하고 소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

취임 후 지난해 8월 중순 쯤 관내 한 유치원 7살 아이들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에는 ‘구청장은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청에는 몇 명이 일을 하는지, 송파구를 행복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달라’ 등등 여러 궁금증과 바람이 적혀있었다. 그 당시,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궁금한 점들을 이야기 해줬다. 언제든 편하게 소통하고, 구민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들을 이뤄준 구청장으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늘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구민을 위해 가장 올바른 방법을 찾아 반드시 성과를 내는 구청장이 되겠다. 약속드린 100여 개 공약을 임기 동안 빠짐없이 마무리해서 멀리 있는 누군가의 행복이 아닌, 구민 한분 한분이 일상에서 느끼는 ‘나의 행복’을 만들어준 구청장이었다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열과 성을 다 하겠다.

또한 구청 직원들에게도 ‘공직자들이 따라 배우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오랫동안 공직을 한 선배로서, 도시 행정가로서, 행정학을 연구한 행정학자로서, 또 구청 최고 리더로서 모두가 따라 배우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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