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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다시뛰는 송파 만들어 구민 행복 극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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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다시뛰는 송파 만들어 구민 행복 극대화하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2.07.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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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송파타임즈와 취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송파타임즈와 취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8기 구정 철학에 맞는 조직 개편과 주요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추경예산안 편성으로 여념이 없다. 서강석 구청장에게 민선8기 송파구 구정 운영방향과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8기 송파구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이다. 직접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 송파구는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이다.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세계 5위의 초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K-POP의 성지가 된 다양한 공연장 등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도시다. 또 서울의 교통 요지이자 관광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외국인과 방문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구로, 출생아도, 청년인구도 최다를 기록하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다. 그러나 지금까지 송파구가 가진 잠재력만큼 발전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지체되어 왔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했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 과도한 세금폭탄, 재건축 억제와 부동산 규제, 치솟는 물가와 없어지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불만이 컸다. 구청의 무관심과 무기력, 그리고 드높은 구청의 문턱과 친절·신속·정확하지 못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불평이었다. 

‘다시 뛰는 송파’는 공정의 가치를 중히 여기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젊은 세대처럼 모든 무기력과 무능함 떨쳐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송파를 의미한다. 더불어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펼쳐 구청을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고, 공직에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구민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이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파구민들이 서강석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서강석의 송파구는 종전과 무엇이 달라질까. 

△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 58.3%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특히 야성이 강한 거여1‧2동과 마천1‧2동에서도 득표율 1위를 했다. 이런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세금과 부동산 규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의 권력지형을 바꿔 다시 새롭게 해보라는 구민들의 준엄한 명령과 기대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대통령과 서울시장, 송파구청장이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송파구는 역동적으로 변화해 다시 한번 도약해 나갈 것이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모든 사업 추진에서 구민을 ‘민원인’으로 보지 않고, 주인인 ‘주권자’로 보는 시각이 될 것이다. 이 맥락에서 구민들이 낸 세금을 소중하게 여기며, 최적의 비용으로 현재와 후대의 공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데 힘쓸 것이다. 불필요한 사업 예산은 과감히 집행을 중단해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보훈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행정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할 구민들을 살피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적을 함께 기억해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탄탄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 지난 선거에서 90개 공약을 했다. 민선 8기 초반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송파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10대 공약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을 추려 90개 공약을 내세웠다. 그동안의 행정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전시성 행정에만 매몰돼,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보살펴야 하는 사회적인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우선, 불필요한 사업에 사용되던 예산을 우리 사회의 발전과정에 소외된 저소득층·장애인·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국가와 사회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봉사해 오신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예산·행정적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7월1일 취임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결재했으며, 이들 배려하는 정책을 개발해 세심히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기존 민원여권과를 ‘민원행정과’와 ‘여권과’로 나누고, 민원행정과에 민원처리팀을 신설할 것이다. 인허가 민원인이 해당 부서 직원을 만날 필요 없이 민원행정과 1회 방문만으로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S교육 등도 병행해 민간기업 수준 이상의 친절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송파구를 최고의 명품 주거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서울시에서 33년간 근무한 공직생활의 경력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방안을 찾아 서울시와 직접 소통하고 설득해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개선하는 것도 핵심과제이다. 우선적으로 송파대로에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고, 석촌호수·롯데월드타워 등과 연계해 거리를 활성화하겠으며, 중·장기적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기업을 유치해 강남 테헤란로처럼 명품거리로 만들어가겠다.

― 잠실5단지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주민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30여 곳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원책을 말해 달라.  

△ 송파구는 1988년 만들어진 계획도시이다. 그렇다 보니 30년 이상 된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재개발 현안이 많다. 지역주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송파구의 역점 사업이다. 

신속한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권역별 간담회 및 주민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복잡한 정비사업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또 사업주체인 조합과는 단계별 사전 현안회의를 실시해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갈등 조정에 힘쓰는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주민과의 적극 소통으로 사업을 추진해 민원을 예방하고, 조합의 시행 착오로 인한 사업 지연을 예방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국토부에 안전진단·재건축부담금 등 규제 완화를 지속적 건의하고, 서울시 및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안사항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다. 

10년 전 서울시 주택기획과장 재직 당시 잠실 저층아파트를 엘스·리센츠·파크리오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명품아파트로 재탄생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내 진행 중인 재건축 31개소와 재개발 8개소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 구청장께서 취임 초 풍납동 주민을 만나 문화재 보호 명분으로 주민 재산권을 제한하는 것은 ‘문화재 독재’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재건축·신축 과정에서 문화재 보존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는데, 추진 계획이 궁금하다. 

△ 송파구는 풍납동 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돼 건축행위 등에 제한을 받는 지역이 많다.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보존을 위해 결정한 조치로 인해 관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업비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고스란히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풍납동은 1990년대부터 추진된 재건축 사업시 문화재가 발견돼 풍납1·2동 전체가 일괄 보존 결정됐고, 이로 인해 건축높이 제한 등에 따른 아파트 건축 불가, 지하층 굴착 불가 등으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

그래서 취임 첫날 풍납동 주민들과 만남을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제시된 주민들의 불편사항 및 건의사항을 검토해 구정에 반영하고, 문화재구역 해제와 과도하게 설정된 보존권역 조정 등을 위해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 적극 건의해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 보호 명분으로 주민 재산권 등을 제한하는 것은 입법 취지의 권한을 넘어선 문화재 독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으로 6월 문화재청을 상대로 ‘풍납2동 복합청사 부지 문화재 관련 문화재청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향후 풍납동 지역은 주민연대 등 구성해 구청이 함께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등 다각도로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 

앞으로 송파구는 지역주민의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문화재보호법’, ‘매장 문화재 조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 구청장의 대표적 공약중 하나가 송파대로를 ‘한국판 샹젤리제 거리’로 만든다는 것이다. 생각하고 있는 밑그림은 어떤 것인가. 

△ 송파대로는 잠실역부터 성남시 초입까지 이어진 도로로, 송파구의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송파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데, 1988년 송파가 만들어질 때의 모습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지체되어 있다.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최고의 명품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가로시설물 및 도심 공간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멋진 도심가로 만들고,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를 연계해 세계적인 명품가로 발전시켜 한국판 샹젤리제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유수의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송파대로 6.2㎞ 거리의 환경적 차이를 고려해 잠실‧석촌호수 구간은 롯데월드타워·석촌호수와 연계한 문화·관광 중심거리, 석촌‧송파 구간은 전면공지 활용을 통한 고밀도 복합개발, 가락시장‧장지역 구간은 경제산업 중심거리, 복정 시경계부 구간은 경관 개선 등 4개 구간별 특성을 살려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물론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설명회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개최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송파대로로 조성하겠다.

― 구청장께선 10여년 전 오세훈 시장과 일한 경험이 있어 송파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구민들의 기대가 크다.  

△ 송파구는 재건축·재개발, 도시재생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 많다. 정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완성해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오세훈 시장과는 10년 전에 호흡을 맞춘 바가 있어 ‘케미’가 좋다. 서울시 주택기획과장 재직 시 저층 잠실 주공아파트를 엘스·리센츠으로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을 이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의 최적의 방안을 찾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잠실MICE단지 개발,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장치차고지 입체화사업 등은 서울시와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 이는 서울시와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주민 의견을 솔직하게 개진하면서 해당 사업들에 주민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

― 구청장께서 임기 4년간 만들어보고 싶은 송파구 모습은 어떤 그림일까 궁금하다. 

△ 민선 8기 송파구정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이다. 이 말에 답변이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공정의 가치를 중히 여기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젊은 세대처럼 모든 무기력과 무능함을 떨쳐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송파, 공직자들이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송파구의 발전을 위해 구민과 함께 뛰는 송파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제가 구민들에게 약속드린 10대 분야 90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밝은 미래를 만들어 드리겠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 누구도 소외되지 않으며, 신속한 재건축·재개발과 송파대로 명품거리화를 통해 최고의 명품주거도시를 만들고, 문화예술이 숨 쉬며 생활체육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도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권이 최대한 보장되는 도시, 최고 수준의 청결한 도시, 재난과 재해·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송파를 완성해 나가겠다. 

이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다시 뛰는 송파’를 이끌어 가겠다. 송파구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와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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