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6 10:56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여 명 “청년인턴캠프 기업 참여 저조 실효성에 의문”
상태바
여 명 “청년인턴캠프 기업 참여 저조 실효성에 의문”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3.03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 명 서울시의원
여 명 서울시의원

여 명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서울시 경제정책실 업무보고 현안질의를 통해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일부 분야에 편중된 기업 선정 및 기업 참여 저조로 실효적인 인턴십 활동이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직무훈련 3~4개월과 인턴십 제공 3개월을 제공한 뒤 취업을 알선해 준다.  인턴임금은 월 235만원(서울형 생활임금, 3개월)으로, 서울시는 올해 예산으로 40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보도자료를 통해 3M·GM 등 50여 개 글로벌기업을 비롯 국내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기업·대기업 등 100여개 사를 합쳐 모두 150개 사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정된 기업은 글로벌기업 17개사, 국내기업 57개사 등 74개사로 당초 계획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선정된 74개사 중 광고대행업과 일반 소프트웨어 회사가 50%에 육박해 업종이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고, 심지어 신산업 분야 성장 유망기업을 참여시키겠다고 한 서울시의 발표와 달리 비영리단체 법인, 자동차 임대업, 여론조사기관 등이 포함됐다. 국내 대기업 참여는 전무했다.

특히 청년인턴 직무캠프가 청년 일자리 사업이니만큼 참여 기업 수를 줄이더라도 서울시가 청년이 구직을 원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고 실효적인 인턴십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함에도 기업은 외주 받듯 서울시의 예산으로 단순 보조 업무로 청년을 공짜로 3개월 동안 고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 명 의원은 이와 함께 사업기간이 1년이어서 청년구직자는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사업에 참여하지만 실제 인턴십 활동은 3개월로, 청년들이 직무중심의 경험을 쌓으며 실무를 익히기에는 기간이 짧다고 지적했다.

여 명 의원은 “매번 지적됐던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유사한 사업을 계속 이어가며 청년 구직자들을 희망 고문하는 일자리 사업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며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