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모든 구민이 무료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자전거보험’에 가입, 3월부터 최대 3000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는 총 107.9㎞에 달하는 자전거도로 조성과 함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133개소, 전국 최초로 시작한 자전거수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자전거 타기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오고 있다.
덕분에 2019년 기준 송파구의 자전거 이용률은 17.2%로, 서울시 평균(17.9%)와 비슷하나 개인 자전거보험 가입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안전한 자전거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전 구민을 위한 자전거보험에 가입, 3월1일부터 제도 운영을 시작한다. 자전거 보험은 송파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66만7960명이 보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거나 혹은 자전거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 통행(보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다. 국내에 한해 사고 발생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혜택을 받는다.
보장 항목은 자전거사고 사망, 후유장애, 진단위로금, 입원위로금, 벌금, 변호사선임비,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등 7가지. 항목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상한다.
보장기간은 내년 2월28일까지 1년이며,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까지이다. 보장 항목에 따라 개인적으로 가입한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
박성수 구청장은 “이번 자전거보험 전 구민 자동 가입으로 자전거 사고에 구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제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자전거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