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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가 보내는 신호 잠복질환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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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가 보내는 신호 잠복질환 ‘대상포진’
  • 송파타임즈
  • 승인 2021.02.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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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중에서도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고개를 드는 잠복 질환이다.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자.

겨울은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아 신체 적응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휴식이 부족해 면역력 관리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충분한 휴식과 수면 후에도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무 원인 없이 피로가 계속된다면 약해진 면역 체계를 의심해야 한다.

면역력이 무너져 구내염·방광염 등 염증에 쉽게 걸리고 위장관으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잘 제거되지 않아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통증과 붉은 발진의 증상을 보이는 대상포진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발생하는 질병이다. 또한 면역력 저하는 감기는 물론 암 같은 중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통증과 붉은 발진, 대상포진 의심 징후

47세 김건강 씨는 친구가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에 빠졌다. 안 그래도 왼쪽 아랫배가 며칠 전부터 아픈 것 같은데 대상포진은 아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언제 맞아야 하는지 걱정이 되어 병원을 찾았으나 대상포진은 아니라는 진단이었다.

한편 56세 한통증 씨는 5일 전부터 왼쪽 어깨가 아파 오십견이 걱정되어 정형외과를 찾았다. X-ray, MRI 등의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겨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위의 경우는 실제 진료실에서 많이 접하는 상황이다. 대상포진에 대한 건강정보가 많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사이에서 약간의 통증 또는 붉은 발진에 대해 대상포진을 염려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실제 대상포진이 아닌 경우도 많고, 반대로 통증이 심해져 나중에야 대상포진이 확인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 피부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피부의 신경 분포에 따른 구역, 즉 피부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일생 동안 잠복한다.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 신경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피부로 이동해 피부에 특징적으로 모여 있는 물집들을 만든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 고령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스트레스, 피곤함, 컨디션 저하 등과도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 자가진단법

아래 사항 중 2개 이상 해당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집이 나타나기 전부터 감기 기운과 함께 일정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작은 물집이 몸의 한쪽에 모여 띠 모양으로 나타난다.
-물집을 중심으로 타는 듯하고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했거나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
-고령이거나 허약 체질 또는 암 등의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하다. <자료 대한피부과학회>

대상포진이 진행되는 과정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피부의 특징적인 물집 발생보다 평균 4~5일 전부터 해당 피부 신경절 부분에 통증, 가려움, 감각 저하 등의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통증은 따가움, 깊은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드물게는 두통, 발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발진이 생기기 전에 통증이 먼저 생기므로 가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 심장질환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관절 부위에 생기는 경우 관절통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다가 피부 발진이 생긴 뒤에야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신체의 한쪽에 국한된 띠 모양으로 주로 발생하며 붉은 반점, 물집, 고름 물집이 생긴 뒤 1~2주일이 지나면 딱지로 변하고 떨어진다. 초반 붉은 반점이나 물집은 초기 3~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새로운 병변이 계속 발생할 수 있고 딱지가 생기는 기간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는 3주 정도 지속된다.

눈 주변이나 코, 이마 근처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바이러스의 안구 신경 침범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고, 귀 주변이나 뺨 근처에 발생한 경우에는 심한 귀통증, 안면 마비,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상포진에 대한 두려움 ‘통증’

대상포진에 대해 일반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통증으로, 크게 피부 병변과 함께 발생하는 급성 통증, 발진이 없어진 뒤에도 지속되는 포진 후 신경통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 병변의 정도와 급성 통증의 정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고령 환자가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포진 후 신경통도 흔한 편이다.

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 병변이 호전된 이후 2~3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가장 흔하면서도 견디기 힘든 합병증이다. 5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60세 이상에서 반수 이상이 경험한다. 고령이 아니라도 급성기 통증이 심했거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경우, 눈의 침범이 있었던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데 50% 정도는 3개월 이내에 70% 정도는 1년 이내에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 진통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법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통증과 피부 병변의 임상 양상으로 진단하며, 필요 시 피부과에서 물집을 긁어 피부 세포 변화를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서는 비슷한 검사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상포진 진단에는 필요하지 않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바이러스 억제와 통증 완화가 주목적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하면 완전히 박멸할 수 없다. 항상 잠복해 있으므로 대상포진을 치료하더라도 바이러스는 체내에 남아 있으며, 드물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간 복용하게 되며 입원한 환자의 경우 주사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바르는 항바이러스 연고는 효과가 없다.

통증이 발생한 이후 피부 발진이 생기기 전 또는 피부 병변 발생 초기에 투여하는 경우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 발병 후 신경통의 발생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강한 진통제, 신경통 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온찜질, 헬륨 네온 레이저광 치료,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06년 미국 식약처에서 첫 대상포진 백신이 승인된 이후 60세 이상 건강한 사람에게 대상포진의 병력과 무관하게 예방접종을 권했다. 예방접종을 시행하더라도 대상포진은 여전히 생길 확률이 있으나 대상포진 증상의 중증도나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 및 정도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두를 앓지 않았고 수두에 대한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사람은 수두의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맞으며, 급성기 대상포진이나 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를 위해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대상포진을 앓은 뒤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적어도 기존 대상포진이 완전히 호전된 이후 맞는 것을 권하고 있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2월호 발췌 <김희주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

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연령별·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예방접종과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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