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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미스터 트롯’ 등 대규모 공연 8월부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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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미스터 트롯’ 등 대규모 공연 8월부터 허용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7.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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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밀집·밀접 환경 최소화 코로나시대 공연 가이드라인 마련
송파구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규모 공연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미스터트롯’ 등 대규모 공연을 8월부터 허용한다. 사진은 송파구청 전경.
송파구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규모 공연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된 ‘미스터트롯’ 등 대규모 공연을 8월부터 허용한다. 사진은 송파구청 전경.

송파구가 지난 7월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제한명령으로 완화, 8월부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내일은 미스터 트롯’ 콘서트가 가능하게 됐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이 일상화된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와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자체 공연 수칙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송파구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규모 공연에 대한 방역지침’은 공연장 특성을 반영한 방역과 함께, 감염 위험이 높은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최소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용인원의 40% 이하로 시설 사용 (기존 국립중앙극장·예술의 전당 등은 50%) △좌석 폭 0.5m이하일 경우 2칸 이상 띄어앉기 (기존 공연장은 지그재그로 1칸 띄어앉기) △역학조사 시 활용 가능토록 좌석표와 신분증 확인 및 전자출입명부 병행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확인 위한 관람석 모니터링 △스탠딩 공연 금지 △물 이외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 △관중의 함성·구호·합창 금지 등이다.

송파구의 공연 수칙 가이드라인은 8월부터 적용된다. 구는 지난 7월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제한명령으로 완화하고, 8월1일부터 신청된 모든 공연 행사에 대해 방역 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 이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당초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3주간 주말(금·토·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15회 콘서트 공연 가운데 8월 공연의 경우 행사 주최 측에서 신청하면 가능하게 됐다.

미스터트롯 공연 기획사인 쇼플레이 관계자는 “송파구청의 제한명령 공지는 확인했고, 공연 재개 문제는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에 앞서 7월20일 관내 교회를 중심으로 3일 만에 19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24일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공연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공연을 못하게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실내 체육시설 특징상 밀폐된 공간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고,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최근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송파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전년 대비 80%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돼 감염병 예방과 함께 문화예술인 및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구민들이 제한적으로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지역 내 의견을 수렴했다”며, “송파구를 시작으로 안전한 공연문화가 전국에 전파돼 위축된 지역경제와 문화예술계가 슬기롭게 공생하는 선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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