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인숙 국회의원(송파갑)은 13일 정부 여당이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피해자 보상, 피해 의료기관 보상, 경제 회복방안,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보건의료안보대책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로 국민성, 의료진의 실력과 투철한 희생정신, 건강보험제도, ‘사스’‘메르스’ 학습효과와 감염병 대비 등을 들었다.
박인숙 위원장은 첫째, 대단한 국민성을 꼽았다. “온 국민이 앞장서서 금 모으기 정신으로 IMF사태를 극복했고,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 때 많은 국민이 바닷가 현장으로 달려가서 돌 하나하나를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서 다시 깨끗한 바다로 만든, 전 세계에서 유사한 사례가 없는 위업을 보여준, 한번 하고자 마음먹으면 화끈하게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우리 국민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둘째, 대한민국 의료진의 실력과 투철한 희생정신을 들었다. 그는 “의사들은 거의 대부분 혹독한 수련과정을 통해 단련된 경험들이 있고,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를 위시해 소명감 또한 남다르게 투철한 분들이 의료계에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셋째로 세계 많은 국가들이 배우려고 하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들었다. 전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에 따른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접근성 등 잘 만들어진 의료제도와 보험제도 덕분에 많은 감염자들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넷째, 과거 ‘사스’와 ‘메르스’의 아픈 경험을 통해 얻은 학습효과와 감염병 대비가 이미 어는 정도 되어 있었고, 다섯째 유전자분석 관련 민간기업 ‘씨젠’의 자발적이고 발 빠른 유전자 진단킷트 개발과 대량 생산이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인숙 위원장은 “정부가 애초부터 의료계의 권고에 따라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감염원을 차단했더라면 200명이 넘는 억울한 사망자 숫자를 훨씬 줄였을 것”이라며, “정부는 자회자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코로나 사태를 대형 산불로 키운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 보상, 피해 의료기관 보상, 경제 회복방안,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보건의료 안보대책 등을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