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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희-김 웅, 송파갑 지역개발 공약 ‘베끼기’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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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희-김 웅, 송파갑 지역개발 공약 ‘베끼기’ 논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4.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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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희 “한달전 예비후보 홍보물 지역공약 많이 베겼다”
김 웅 “8년 축적 자료 다듬어 작성… 네거티브 중단하라”
송파갑 지역 개발 공약과 관련,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약 베끼기’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송파갑 지역 개발 공약과 관련,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5일 송파구선거토론방송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공약 베끼기’ 논쟁을 벌인 이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10일 “한 달 전에 발간된 조 후보의 예비후보 홍보물에 있는 지역공약 상당수가 1주일 전 배포된 통합당 김 웅 후보의 공식 선거공보에 그대로 들어갔다”면서, “송파에 온 지 얼마 안 돼 지역 사정을 잘 모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가져다 쓴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 후보 캠프는 오륜동 지역 공약인 올림픽공원 업그레이드를 통한 주민친화형 시설 구축-테마별 스포츠 체험존과 K-Pop 문화 성지 운영-최첨단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및 테스트베드 조성,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통한 지하철 3호선 오륜역 신설 2건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또 송파·방이동 지역 공약으로 방이2동 주민센터 복합개발로 문화예술산업 육성 창업인큐베이팅 및 기업 유치, 송리단길과 방이맛골 상권 활성화를 통한 아시안 Food 허브 특화, 방이1·2동 가로변을 문화산업 지원축으로 지정 등 3건이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 측은 잠실4·6동 지역 공약의 경우 성내천 하류부 수변공원 조성을 통한 주민친화형 수변공간 조성 및 수변올레길 확장 공약도 김 후보 측이 베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 측은 “재선의 박인숙 국회의원과 송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전·현직 서울시 및 송파구의원, 참모들이 그대로 캠프에 참여하고 있고 그동안 지역 개발 공약 사업을 연구해 왔다”고 강조하고, 도를 넘는 여당 후보의 네거티브 구태정치 중단을 촉구했다.

김 웅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8년간 축적한 지역 공약사항 데이터를 다듬어 이번 공약집을 작성했다”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2018년 7월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이 된 조재희 후보는 채 2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어떻게 공약을 개발했는지 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송파갑 지역구에서 주민들이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라는 현안은 같을 수밖에 없고, 8년 동안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온 사람이 박인숙 의원이라는 사실을 모르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조 후보 측이 박인숙 의원이 확보한 예산과 성과에 숟가락을 얹고자 한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히고, 네거티브 공세를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재희 후보가 “왜 공약을 베꼈느냐”고 띠자자, 김웅 후보는 “우리가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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