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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 대진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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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 대진표 완성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3.1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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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조재희(민)-김 웅(통), 배지 첫 도전 정치신인 대결
을: 최재성(민)-배현진(통), 재선거후 2년만에 리턴매치
병: 남인순(민)-김근식(통), 3선 도전-두번째 도전 대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송파지역 3개 선거구의 공천을 확정, 주요 정당의 21대 국회의원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송파갑 선거구에 공천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갑 선거구에 공천된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갑의 경우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 웅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는다. 조재희 후보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과의 경선에서 이겨 맨 후보로 확정됐고, 김 웅 후보는 박인숙 의원이 불출마한 이 곳에 전략 공천됐다.  

조재희 민주당 후보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정책 전문가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는 “20대 국회는 장외 집회·삭발·단식·농성 등 끝도 없는 정쟁으로 점철된 최악의 국회”라고 비판하고,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 삶의질향상기획단장, 노무현 청와대 비서실 국정과제총괄비서관, 문재인 정부 정책기획위원 등을 맡아 국정 연구과제 개발에 참여했다. 직전 민주당 송파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웅 통합당 후보는 “정부의 대북·외교정책과 경제정책, 사회개혁 부문들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실정과 ‘내로남불’을 심판해 중산층과 서민들이 잘 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한 김 후보는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낸 뒤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정부 여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다 국회에서 수사권 조정안이 통과되자 사직, 정치권에 영입됐다.

 

송파을 선거구에 공천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을 선거구에 공천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을은 4선의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2년 전 송파을 재선거에 이어 ‘리턴 매치’를 벌인다. 최 후보와 배 후보 모두 당으로부터 단수 추천으로 공천 받았다.

최재성 민주당 후보는 “당선이후 2년도 안된 기간 동안 숙원사업인 탄천 동측도로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를 비롯 탄천유수지 내 종합체육문화센터 조성, 위례∼신사 및 위례∼과천선 노선에 중간역 신설 건의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그동안 추진했던 성과물로 주민들에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남양주 3선(17~19대)에 이어 송파을 재선거에서 당선돼 4선을 기록한 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했고, 문재인후보 선거대책위 상황실장을 맡을 정도로 대표적 친문인사로 꼽힌다. 

배현진 통합당 후보는 “2년 전 선거 때는 민주당의 위장평화 북풍 바람 때문에 억울하게 낙선했다”며, “그동안 지역현장을 누비며 무너져버린 당원협의회 조직을 재건시켰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송파을 재선거에서 당시 홍준표 대표로부터 스카우트돼 공천 받고, 개인 유튜브 ‘TV홍카콜라’ 제작에도 참여해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 후보는 8년 동안 MBC 뉴스 앵커를 했으며, 송파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송파병 선거구에 공천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병 선거구에 공천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

송파병은 재선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모두 손쉽게 공천을 받아, 예선 소모전 없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 후보는 3선에 도전하고, 김 후보는 두 번째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한다.

남인순 민주당 후보는 “4년 동안 서울시립도서관 분관 유치,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송파ICT보안클러스터 개발, 성동구치소 이적지 문화체육복합시설 유치, 위례선 트램 및 위례∼신사선 추진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해 송파의 가치와 품격을 높였다”며, “집권여당의 힘 있고 실력 있는 제가 송파 발전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대 비례대표에 이어 20대 송파병에서 당선된 남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생연석회의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근식 통합당 후보는 “조국 사태 이후 진보진영의 거짓과 위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보면서 21대 총선은 정권 심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범중도·보수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며, “중도보수 통합의 견인차, 정권 심판의 기수, 조국 저격수,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통합당의 험지인 송파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18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주 덕진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두 번째 도전하는 김 후보는 경남대 교수로 있으면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청와대 안보실 및 통일부 자문위원·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낸 대북 전문가로, TV 토론에 자주 나와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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