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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 직장내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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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 직장내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 도입”
  • 송파타임즈
  • 승인 2019.12.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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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한상욱 송파구의원
한상욱 송파구의원

한상욱 송파구의원(풍납1·2, 잠실4·6동)은 18일 송파구의회 제27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건강경영지원센터 운영·건강경영 기업 인센티브 부여 등 송파구 차원에서 직장 내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나,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라는 격언이 있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세이고, 건강수명은 65세이다. 이 결과는 한국인들은 장수하지만 17년 넘게 병환을 앓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건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해결하고자 하는 각국 공통의 과제이다.

우선 직장 내 건강관리 문제에 대해 지적한다. 직장은 가족공동체 운영의 경제적 뒷받침이므로 직장인이 건강해야 가정이 잘 유지되고 이는 가족 건강, 주민 건강으로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직장 근무 여건 상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격무는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버스회사 골든엠파이어교통(GET)은 2013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직원 건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잦은 야근과 일정치 않은 근무시간 때문에 운전사들이 비만과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운전사 대기실에 혈압계를 설치하고, 운동을 통해 1주일에 체중 1파운드(450g)를 줄일 경우 수건·물통·기프트카드 등을 주기로 했다. 80% 이상이 탄산음료였던 자동판매기 메뉴도 과일 주스·야채 샐러드 등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다.

이후 미국 정부가 평가한 이 회사의 건강지수는 2년 만에 104에서 164로 뛰었다. 특히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 항목에서 효과가 컸다. 이렇듯 선진국들은 직장 건강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당연히 직원 스스로가 건강을 관리해야 하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도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지방자치단체이자 재정적으로 여력이 되는 송파구가 선제적으로 직장 내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의 모범사례로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청·장년층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건강관리에 나선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가와 가정, 주민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 일 수 있다. 따라서 송파구 차원에서 ‘건강경영’이라는 모토 하에 건강경영지원센터 운영, 건강경영 기업 인센티브 부여 등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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