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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700억원 드는 한강대교 ‘백년다리’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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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700억원 드는 한강대교 ‘백년다리’ 재검토”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11.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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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길 서울시의원이 19일 제290회 정례회에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한강대교 인도교인 ‘백년다리’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문장길 서울시의원이 19일 제290회 정례회에서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한강대교 인도교인 ‘백년다리’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문장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19일 제290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백년다리’ 건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거시적 안목과 장기적 시각으로 재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문장길 의원은 “서울시 예산 700억원을 투입해 한강대교 교량 위에 건설하기로 한 인도교 백년다리는 그 사업의 역사적 당위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백년다리 추진상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문 의원은 백년다리 사업의 문제점으로 급속한 사업 추진에 따른 공모 조건제한 및 역사·문화적 시공간 개념 부재에 따른 창조적 아이디어 부족, 시민들과의 공론화 과정 부족에 따른 행정편의적 사업 추진, 관람과 휴식에 치우쳐 자전거와 보행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보행로 설계, 한강대교 교각 위 설치 구조로 인한 강풍·지진 문제에 대한 충분한 안전검증 부족 등을 들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거시적 안목과 장기적 시각으로 사업을 재추진할 것, 전문가·시민·시민단체와의 공론화 과정을 통한 시민 친화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 인도교의 재해석과 재생 활용을 통한 독자적인 보도교의 건설을 추진할 것, 정조대왕 능행차 배다리와 같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보도교를 추진할 것 등을 서울시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백년다리의 건설에 따른 안전문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건넌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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