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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 4명중 1명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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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 4명중 1명 ‘사각지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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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기초연금제 도입 등 대책 마련 시급”

 

▲ 유일호 국회의원
국민연금 가입자 4명중 1명은 연금보험료를 내지 못해 노후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기초연금제 도입을 통한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유일호 의원(한나라당·송파을)은 24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7년 말 현재 국민연금 총 가입자 수는 1827만 명으로 이중 국민연금을 못내는 납부예외자가 511만 명(28%)으로, 가입자 4명중 1명 이상이 연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납부예외자는 2002년 425만명에서 지난해 511만 명으로 86만명(20.1%) 증가했다. 증가사유를 보면 실직이 51만3724명 늘어난 것을 비롯 사업 중단 29만5061명, 휴직 11만8769명, 생활곤란 6만9074명 등 본인의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국민연금을 못내는 사람이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 

또한 올 8월 현재 40세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 가운데 단 한 차례도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가입자가 10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1840만명의 5.6%, 납부예외자 508만명의 20.3%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99년 도시지역 자영업자까지 포괄하는 전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됨으로써 외형적으로 노후 소득보장의 틀이 형성됐으나 보험료를 내지 못한 가입자들은 국민연금 가입자로 분류만 되어 있을 뿐 사실상 노후소득을 보장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들어 있다”며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노후 소득 보장이 안되는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들어있는 국민들을 위해 기초연금제 도입을 통한 국민연금 재구조화 등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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