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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서울 학교 81% 3등급 소고기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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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서울 학교 81% 3등급 소고기 급식”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5.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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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내 학교 10곳 중 8곳이 질 낮은 3등급 소고기를 학교급식 식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4)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받은 서울시내 학교 741곳 중 603곳(81.3%)이 3등급 한우 및 육우를 구매했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따르면 한우는 평균 31개월 동안, 750㎏로 사육되며 92%가 2등급 이상을 판정받는 편이다.

한우 3등급의 경우 평균 80개월 사육된 소에 해당하며, 새끼를 3~4번 정도 출산한 암소에 가장 많고, 숫소의 경우에도 월령이 높은 번식용 숫소에서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는 “비육 기술 발달로 한우 3등급 출현율은 2008년 20%, 13년 11.3%, 18년 7.4%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현재 서울시를 제외한 학교급식 및 군납에서도 2등급 이상의 소고기가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3등급 소고기 구매를 고수하는 이유는 식재료비 부족 우려 때문”이라며 “앞으로 2등급 가격을 조금 낮춰 2개월 정도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손실여부를 보면서 3등급 소고기 폐지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우 2등급과 3등급 간의 가격 차는 부위별로 다소 편차는 있으나 1㎏당 최대 1만5900원, 최소 0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조상호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동네 정육점에서도 찾기 어려운 3등급 소고기를 굳이 찾아내 급식재료로 쓰고 있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3등급 폐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 질 좋은 친환경 식재료가 학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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