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26 15:24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우리나라 최초 공립 ‘송파 책박물관’ 개관
상태바
우리나라 최초 공립 ‘송파 책박물관’ 개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4.1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리오시티 해누리초교 옆… 어린이·성인 대상 교육-강연

 

▲ 책 문화를 체험하고 관련 전시 및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이 23일 개관한다. 사진은 헬리오시티 뒷쪽에 위치한 책박물관 전경.

책 문화를 체험하고 관련 전시 및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 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이 오는 23일 개관한다.

송파구는 23일 오전 10시30분 책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이어 오후엔 소설가 김훈 씨를 초청해 ‘책과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석촌골목시장 내 해누리초등학교 옆에 들어선 송파책박물관은 국립 춘천박물관 등을 설계한 공순구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자문을 맡아 책장 속에 꽂혀 있는 책들을 형상화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 

책박물관 1층에는 ‘북 키움’과 ‘키즈 스튜디오’가 있다. 북 키움은 어린이가 다양한 책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

첫 전시는 ‘나는 동화 마을에 살아요’라는 주제로 열린다. 만 3~5세 취학 전 어린이들이 친숙한 동화(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춤추는 빨간구두, 잭과 콩나무 등) 속 주인공이 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키즈 스튜디오는 책과 독서문화에 대한 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중앙계단은 어울림홀로 꾸며졌다. 곳곳에 비치된 1만여권의 책을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 명사의 강연 등이 열릴 때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된다.

책박물관 2층은 ‘상설 전시실’과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읽고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야외정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상설전시실은 ‘책과 독서문화’라는 주제 아래 조선부터 근현대 시대의 책·사람 이야기로 구성됐다. 작가의 방에서는 김훈 윤후명 황선미 등 유명 작가들이 책을 쓸 때 영감을 얻었던 소품도 볼 수 있다.

지하1층에는 ‘보이는 수장고’가 위치해 있다. 국조보감 등 고서와 1950년대 발행된 점자 성경책 같은 근현대 귀중 자료, 목가구 등 책문화를 대표하는 소장품이 박물관에서 어떻게 관리·보존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한편 송파책박물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 관련 교육을 비롯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성인 대상 강연을 진행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송파책박물관 책문화 강연’은 5월1일부터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어울림홀에서 열린다.

송파책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입장해 이용할 수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