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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가족 동반-업체 지원받아 해외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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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가족 동반-업체 지원받아 해외관광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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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도덕적 해이 일벌백계…재발방지 대책 세워야”

 

▲ 김성순 국회의원
한국토지공사가 공무 국외여행을 핑계로 가족을 동반해 집단적으로 해외 관광여행을 다녀왔을 뿐만 아니라, 소요경비를 관련업체로부터 지원받아 물의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순 국회의원(민주당ㆍ송파병)은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토지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공무 국외여행을 하면서 가족을 동행했을 뿐만 아니라 당초 공식일정을 관광일정으로 바꾸었고, 사용된 경비를 관련업체가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해당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토지공사 직원 6명이 2006년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U-City 구축 해외 선진사례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스웨덴ㆍ덴마크ㆍ노르웨이ㆍ네덜란드 방문시 가족을 동반했으며, 이에 소요된 경비 5890만원을 화성 동탄 U-City 구축사업 용역을 수행하는 업체가 지원하도록 했다는 것.

또 토지공사 4명은 2007년 1월22일부터 1월31일까지 해외 신도시 및 건설현장 사례조사를 목적으로 5717만원을 들여 아랍에미리트ㆍ요르단ㆍ이집트에 공무국외여행을 하면서 공무기간 대부분의 일정을 고대 유적지 관광으로 소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공기업은 민간기업과 달리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곳 ”이라며, “부적절한 공무 국외여행을 다녀온 직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토지공사 차원의 대책을 추궁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의 청렴도 조사결과 토지공사는 평가대상 19개 공기업 가운데 최하위인 1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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