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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시교육청 도서관 이용률 계속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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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시교육청 도서관 이용률 계속 떨어져”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1.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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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22곳 도서관과 평생교육학습관의 이용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학생을 위한 도서관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아동과 청소년의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경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9일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 산하 도서관의 이용률이 점차 낮아지고 청소년조차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17개 도서관과 5개 평생학습관‧분관 등 총 22개의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률은 전년 대비 2017년 4.8%나 떨어졌고, 아동‧청소년(0~19세)의 이용률이 19%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상별 이용률은 아동‧청소년 18~20%, 청년층(20~49세) 65~67%, 중장년층(50세 이상) 13~17%이며, 전년 대비 이용률은 2017년 –4.8%, 18년 8월말 기준 –1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 경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가 보면 초·중·고 학생은 거의 안 보이고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도서관인 것은 맞지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만큼 유치원·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이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와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교육청이 운영하는 22개 도서관이 모두 비슷한 책에 비슷한 공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칫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도서관에 밀려 이용자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문학도서관 등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고 특성화된 도서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타 도서관과의 경쟁에 밀려 교육청이 운영하는 도서관의 이용률이 더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게 차별화된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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