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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관광공사의 철학 부재-포퓰리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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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관광공사의 철학 부재-포퓰리즘 정책”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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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숙 국회의원

박인숙 국회의원(자유한국당·송파갑)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비전문가 출신의 사장 임명, 관광산업 발전의 철학 부재와 포퓰리즘 정책 등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임명된 안영배 사장은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을 거처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등을 지낸 대표적 ‘캠코더’(캠프·코드·더민주) 인사”라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관광공사 수장에 관광분야 활동 경험이 전문한 인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5조원에 이르고 있고, 올해 1∼7월 관광수지는 8조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나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 관광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관광사령탑에 대통령 측근 출신의 비전문가가 임명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가 국내 여행경비 중 일부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은 근로자 20만원, 기업 10만원, 정부 10만원 등 총 40만원의 여행경비를 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서 국내 여행과 관련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국민들이 국내 휴가를 가지 않는 주된 이유가 비싼 숙박요금과 바가지요금,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컨텐츠 부족, 지역 관광산업의 역량 및 체계적인 지원 부족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며, “그렇다면 정부에서 근로자들에게 국내 여행을 가라고 돈을 뿌릴 것이 아니라 국내 여행산업의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의원은 “국민의 혈세를 쓰는 사업이 구체적인 효과나 근거자료 없이 포퓰리즘 정책화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국내 여행경비 지원액이 올해 25억원이고, 내년엔 105억원으로 대폭 증가될 예정인데, 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왔는지 명확한 근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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