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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그린벨트 공공택지 조성 움직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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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그린벨트 공공택지 조성 움직임 ‘반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9.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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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주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생태공원 확대 주장

 

▲ 이배철 송파구의원

정부가 서울 강남권 아파트 급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공택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송파구 방이동 운동장 부지가 언론에 거론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주요 언론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도권지역 30여 공공택지 대상지의 주요 후보지역으로 그린벨트인 송파구 방이동을 비롯 강남구 내곡동, 강동구 둔촌동, 하남시 감북동, 구리시 교문동, 고양시 덕양구 등이 보도됐다.

이 보도에 대해 지난해부터 국립 특수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송파구는 물론, 오륜동 등 지역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방이동 운동장 부지의 생태습지 보전 및 확대, 임대주택 건립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배철 송파구의원(방이2, 오륜동)도 11일 폐회된 송파구의회 제259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동산 대책으로 방이동 운동장 부지를 해제해 주택 용지로 활용하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노후 주택의 재건축이나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방이동 운동장 부지는 한예종 유치와 함께 생태공원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관련 부서에서 서울시와 긴밀히 협조해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1979년 건설부 고시에 의해 운동장 부지로 결정된 방이동 445-11 일대 46만4239㎡는 도시계획상 개발제한구역 및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20여년간 개발이 묶여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집값 안정 대책을 수립할 때마다 송파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이 곳을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자주 거론해 왔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수 십년간 토지 이용을 못하는 지주들의 반발에다 지역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 학교시설(한예종)을 유치하고 잔여지를 생태공원으로 확충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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