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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동 주민 11만명 지하도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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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동 주민 11만명 지하도로 원한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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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탄천변 동측도로 지하화 건의안 채택

 

송파구의회는 4일 제1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원내선(잠실본·1·2·7동), 박용모(삼전, 잠실3·5동) 의원이 공동 대표발의한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지하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안설명을 한 원내선 의원은 “지난 8월26일 서울시와 설계용역회사인 (주)건화기술이 주최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6개 동 주민 500여명이 모두 한결같이 지하도로 신설을 요구했다”며 “구의회는 확장되는 4차선 도로를지하화하고 기존 뚝방 도로는 공원화해 시민에게 되돌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탄천변 동측도로 주변은 잠실7동 우성·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비롯 잠실본동 우성4차 및 일반주택, 삼전동일반주택, 가락1동 시영아파트, 문정동올림픽 훼밀리아파트 등 총 11만7300명이 사는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이라며 “현재도 제방도로로 인한 환경오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4차선으로 확장 건설될 경우 주민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또한 “탄천2교에서 대곡교 구간 6.7㎞는 2002년 생태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275종의 다양한 식생종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포함한 다양한 희귀 야생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 지역”이라며 “탄천 도로를 평면으로 확장할 경우 생태계 파괴는 불보듯 뻔하고 생태보존지역으로의 가치도 현저히 저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탄천 4차선확장공사는 비용중심이 아니라 인간·미래 중심으로  신 토목공법을 도입해 연약 지반인 탄천제방의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홍수 위험을 사전에예방하고,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가 넘치는 삼림욕공원으로 조성해 구민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는 또한 올림픽도로 접속부분의 근본적 개선 없이는 도로 확장의 의미가 없다며, 올림픽도로의 구조 개선과 강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량 신설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잠실유수지 위에 설치돼 있는 고압전류 송전탑을 도로공사와 연계해 지중화해 줄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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