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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보건소, ‘1직장 1주치의’제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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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보건소, ‘1직장 1주치의’제도 운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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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텔 등 5개 사업체… 연말까지 집중 건강관리

 

▲ 송파구보건소가 건강한 직장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 등을 파견하는‘1직장 1주치의’ 제를 운영한다. 사진은 보건소 직원이 혈압·혈당 등 기본검사를 하는 모습.
송파구보건소가 올림픽파크텔과 농수산물공사 등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5곳에 영양사·운동처방사·금연클리닉·절주 상담사를 파견해 집중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1직장 1주치의’ 제를 운영한다.

송파구가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직장 1주치의’ 제는 참여을 희망한 파크텔 등 5개 사업장 직원 700여명에게 연말까지 집중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5월 5개 사업장을 찾아 실시한 사전 종합검사에서 체성분 측정을 비롯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본검사와 함께 비만·운동·영양·절주 등 16개 주제로 분류된 설문조사를 거쳐 개인별 맞춤 건강진단과 설계를 마쳤다.

이후 각 사업장별로 ‘운동은 어떻게 시작할까’, ‘저염식이’, ‘음주폐해 예방’ 등을 주제로 하는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구내식당 영양사에게 적절한 나트륨 메뉴식단을 짜주고 식사를 주로 해결하게 되는 인근 식당을 대상으로 짜지 않게 먹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또한 건강계단도 만들고 있다. 3층 이하는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고, 업무시간에도 걷기를 실천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지는 ‘걷고싶은 계단’ 은 8월말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 24.7%가 과체중 상태로 비만율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송파구의 성인 남여 비만인구 비율이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라며, “직장인은 개인적으로 결심이 크더라도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힘든 점에 착안해 전체 직장 분위기 변화를 통한 행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건강한 직장만들기 사업’ 을 시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텔에 근무하는 이종삼씨(45)는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자가용이 아니라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다. 풍납동 집에서 회사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 4층 사무실까지 계단을 이용해서 이동한다.

사전진단 결과 복부비만에 빨간불이 들어온 경도비만이었던 이씨는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3개월만에 벨트구멍이 2구멍 앞으로 옮겨갔다”고 좋아했다.

농수산물공사에 근무하는 이치성씨(49)도 3개월만 9kg나 감량했다. 남양주 덕소에서 1시간30분간 자전거 페달을 밟아 회사로 출근하는 이씨는 “출퇴근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니 자연스럽게 짠 음식이 싫어지게 됐다”며 “기름값·술값·담배값 절약하는 재미도 크다” 고 말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자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간점검 결과가 나오면 체지방률 감소, 금연을 실천한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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