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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캠프, 외교기밀 선거 활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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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캠프, 외교기밀 선거 활용 의혹 제기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8.05.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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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공개한 것과 관련, 외교기밀까지 선거에 활용하는 신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배현진 후보 캠프는 11일 성명을 내고 “남북 정상회담이후 북미 회담은 초미의 관심사였고 최고의 외교 보안사항”이라며, “그런데 최재성 후보가 10일 북미 정상회담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는데,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보다 12시간이나 빨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후보 캠프는 “최 후보는 송파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이야기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를 슬쩍 흘려 언론의 관심을 유도했다”며, “청와대는 이에 대해 북미회담 사항을 5월4일경 알고 있었고, 최재성 후보가 어떤 경로로 이야기를 들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배 후보 캠프는 “세상에 외교 당사자들이나 해당 국가의 공식 언급도 없는 상황에서 관련국의 책임있는 당국자도 아닌 선거 후보자가 외교적 기밀사항을 언론에 흘리고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국익이 걸린 외교 사안을 자신의 선거에 이용하는 참으로 비겁하고 옹졸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배 후보 캠프는 최재성 후보가 어떤 경로로 외교 기밀 사항을 알게 되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청와대도 최 후보의 기밀사항 공개가 적절한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의도적으로 최 후보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선거운동을 도우려 했다면 이는 ‘신관권선거’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는 이런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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