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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시장 노점 ‘전면 철거’→‘일부 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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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시장 노점 ‘전면 철거’→‘일부 존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7.1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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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점상인에 특별교부금 지원 약속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6일 석촌고분군을 찾은 자리에서 노점 철거를 반대하는 석촌시장 노점상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박 시장 오른편은 강감창 서울시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석촌시장 노점상에 대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 전면적인 철거 위기에 놓인 노점 존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석촌고분군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석촌시장 상인들과의 거리 미팅을 통해 “서울시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석촌시장 노점상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 보호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 참석한 송파구 부구청장은 노점상들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제 철거 강행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 서울시와 송파구 양쪽 의견의 엇박자로 또 다른 갈등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석촌시장을 방문해 줄 것을 건의해 어렵게 성사된 방문인데 박 시장이 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민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며, “그러나 거리에서라도 노점상 존치와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당초 노점상 전면 철거에서 일부 존치 방침으로 선회하고 있다. 노점상인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3~4개 조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는 50여개의 점포 존치, 학교 담장 제외 근린공원 측 재배치, 재산기준 선별 등을 제시하고 있고, 노점상인들은 80여개 존치, 학교담장 포함 기존 상권을 유지한 재배치, 재산기준 대상자 선정 반대 등을 요구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송파구는 12월 안으로 기존 노점 철거, 내년 1월 설계 및 기초공사, 2월 도로공사 시행, 도로 공사 완료 후 새 노점 설치 등의 노점상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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