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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선거 시민 무관심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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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선거 시민 무관심 극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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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재 예비후보 8명 등록… ‘그들만의 선거’ 우려
10%대 투표율 예상… 대표성-정통성에 논란일 듯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일(7월30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민들의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극심해, 이대로 가다간 ‘후보들만의 선거’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그동안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였으나 지난 2006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올해 처음 직접 선거로 치러지게 됐다. 2010년 4월 전국동시 지방선거때 교육감선거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뽑힌 교육감의 임기는 1년10개월에 불과하다.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지역 공립 유치원 및 초중고 교육정책의 수립·집행권, 1035개 학교 교원 및 일반 행정직원의 인사권, 6조1000억원의 예산집행권을 갖고 있어 우리사회의 난제중의 난제인 교육문제 해법을 시민 스스로 선택한다는 취지에서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시·도교육감 중 처음 직접선거를 실시한 부산시교육감선거 투표율이 15.3%에 그쳤고, 서울시교육감선거도 시민들의 무관심과 냉소주의, 휴가철 평일이라는 이유 등으로 투표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당선자의 대표성과 정통성에 대한 논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일 현재 김성동 한국교육문화포럼 회장(66), 이규석 중앙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61),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48), 박장옥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연합회 자문위원(56), 이영만 호원대 겸임교수(62), 주경복 건국대 교수(57), 장희철 행정사무소 대표(55), 조창섭 서울대 명예교수(67) 등 8명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는 15일 후보등록 때까지 공정택 현 교육감(74)을 비롯해 2∼3명이 추가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져, 7월30일 치러지는 사상 첫 서울시교육감선거에는  여러 후보들의 공약은 물론 이름·얼굴도 모른 채 투표장에 가야 할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한편 교육감 부재자 투표는 7월11일부터 5일간의 신고기간을 거쳐 7월24∼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되며, 선거일인 7월30일 투표시간은 재·보궐선거와 같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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