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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관리로 건강하게 젊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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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관리로 건강하게 젊어지자
  • 김미애 K치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03.0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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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애 치과의사

지금 대한한국은 동안, 쌩얼, 얼짱 열풍으로 뜨겁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나이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 자신조차도 이제는 “이쁘다”라는 말보다도 젊어 보인다는 말에 더 마음이 열리는 것 사실이다. 젊어 보인다는 말도 듣기는 좋지만 미소가 아름답다는 말 또한 상쾌하다.

나 또한 웃는 모습이 복스럽다 하여 대학시절 은사님께서 친히 만들어 주신 호 ‘소함’(웃음 소, 함빡 머금을 함). 나는 이 호가 치과의사인 나에게 참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다.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람은 복받은 사람이다. 아무리 못생겨도 웃는 얼굴은 보기 좋다. 아름다운 미소를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관문은 바로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뵀는다는 옛말도 있듯이,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람은 일단 첫 인상부터 추가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한다. 특히 취업면접을 볼 때는 특히 그러하다.

아무리 예쁜 얼굴을 가졌어도 웃을 때 보이는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누렇거나, 앞니가 빠졌거나 벌어져 있으면 결코 아름답지 못할 것은 누구나 다 상상이 갈 것이다. 관상학에서도 치아가 울퉁불퉁하거나, 뻐드렁니, 또는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관상은 좋지않다고 한다. 

이렇게 소중한 치아를 젊고 아름답게 오래 간직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한국에서 6년 치과대학을 마치고 86년 미국 유학을 가서 캘리포니아주 남가주치과대학에서 수학을 했었는데, 그때 소아치과 노교수님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남가주치과대학 소아치과병원은 처음 치과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통증을 주어서는 안되다는 기본원칙 아래, 많이 흔들리는 젖니 하나라도 마취를 하고 뽑기 때문에  소아치과병원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첫 치과 체험은 그 아이의 평생을 가기 때문에 치과에 두려움과 아픔을 주는 치료는 될 수 있으면 하지않아야 한다는 것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나 자신도 터득하고 있다. 치과에 대한 어릴 적 트라우마로 평생 치과를 등지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들을 대하면서 치과의사들의 책임 또한 막중함을 실감한다. 

젖니를 빼지 않으려고 징징대는 6세 남아 발밑에 앉아서 1시간동안 치아 모형을 들고 치아가 왜 빠지는지, 왜 빼야하는지 미소를 지으면 차분하게 설명하는 백발의 노교수님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결국 그 남아는 웃으면서 들어가서 젖니를 빼고 웃으면서 나왔다. 평생 그 남아는 치과가 결코 아프지않고 치과의사도 무섭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어 치아 관리를 잘하게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렇듯 빼서 버려지는 젖니 하나가 평생의 치아 관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잘 알았음 한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 아무 문제가 없이 잘 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하고, 칫솔질 방법을 교육 받고 언제쯤 영구치가 나는지 물어보고 등등 자연스럽게 치과와 친해질 수 있도록 본인이 스스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정기 체크를 꼭 권하고 싶다.

많이 아플때, 불편할 때만 치과에 오니까, 치과는 아프고 무섭고 돈 많이 드는 곳으로 머리에 박혀 치과가 제일 오기 싫은 곳이 되어버린다. 젊음은 젊었을 때부터 관리를 해야 하듯이, 치아도 치아가 날 때부터 관리가 시작되어야하고 평생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평생 오복을 안고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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