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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구 부채 최다’…“실제 부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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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구 부채 최다’…“실제 부채 없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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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장지천 공사 예치금 부채 계상 때문” 해명

 

송파구의 부채총액이 418억으로 전국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는 행정안전부의 ‘전국 지자체 기초재정 분석’과 관련, 송파구는 “이는 복식부기에 따른 장부상 부채로, 실제 부채는 없다”고 해명했다.

유차수 재무과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복식부기 회계의 부채는 일반기업에서 말하는 외부 차임금 성격의 부채와 성격이 전혀 다른, 장지천 공사 예치금 등이 부채로 계상됐기 때문”이라며, “공사가 완료되면 예치금은 '0'이 되므로 실제 부채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의 자산총액은 4조524억으로, 강남구 4조4103억 다음으로 전국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및 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2조1947억(54%)이고, 도서관·공원·복지관·체육시설 등의 주민편의시설 1조4691억(36%), 토지·건물 등의 일반유형자산 2606억, 유동자산 1121억, 투자자산 132억 순이었다.

부채총액은 418억으로, △SH공사 장지천공사 예치금 54억 △SH공사 재활용센터 건립 예치금 83억 △마천임대지구 구유재산 매각 선수금 59억 △충당금 등 비유동 부채 163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유 과장은 “송파구는 개발지역이 많아 토지보상금이나 공사비 등의 예치금이 많아 장부상 부채가 커졌다”고 말하고, “장부상의 부채를 부채로 본다 하더라도 송파구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로, 전국 평균 3.7%보다 크게 낮아 재정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7일 공개한 '전국 지자체 기초재정 상태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가장 큰 특별·광역시는 서울시로 111조7319억, 도 지역은 경기도 26조290억, 시 지역은 경기 성남시 16조4554억, 군 지역은 충북 청원군 2조2601억, 자치구로는 서울 강남구 4조4103억 등이었다.

또 부채 최고 지자체로는 특별·광역시로 부산시가 2조8552억, 도 지역은 경기도 3조5048억, 시 지역은 경기 시흥시 5888억, 군 지역은 전남 무안군 713억, 자치구로는 서울 송파구 418억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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