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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불공정 인사 난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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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의 불공정 인사 난맥 언제까지”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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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이정인 송파구의원

이정인 송파구의원(오금, 가락본동)은 3일 송파구의회 제2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임원 및 관장․소장에 무자격자를 임명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는데,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글마루도서관장과 체육문화회관장을 재계약해 교차 임용했다”고 지적하고, 구청장에게 공단의 불공정한 인사 개선을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지난 1월 말 한 방송에서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의 불공정한 인사문제가 크게 보도됐다. 공단의 임원 및 관장·소장 등 계약직 직원 상당수가 낙하산 인사이며, 팀장급 이상 12명 가운데 절반이 낙하산으로서 구청장 선거의 전형적인 보은인사라는 내용이다.

본 의원은 그동안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의 인사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지난해 제235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공공도서관장과 여성문화회관장을 채용하면서 상위법의 취지와 조례를 명백히 위반한 채 부적격자를 채용한 사항에 대해 시정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여성문화회관장은 조례에서 위임한 것처럼 ‘여성 관련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이 풍부한 자’를, 공공도서관장은 도서관법의 취지에 따라 사서자격증 소지자를 임명해야 한다. 그러나 공단은 언론보도 내용처럼 구청장 선거캠프 관련자 등 자격 없는 자를 채용했다. 구청장은 구정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앞으로는 법이나 조례뿐 아니라 그 취지에도 어긋나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며”고 약속했다.

그런데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약속을 완전히 뒤집는 부적격 인사를 또다시 자행했다. 공단은 지난 3월 어수선한 선거철을 맞아 문제가 됐던 이모 글마루도서관장과 박모 체육문화회관장을 서로 자리를 맞바꿔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구청장 약속대로라면 공공도서관 관장으로 부적격한 이모 도서관장은 계약 만료 시점인 3월 초에 해임했어야 했고, 여성문화회관의 최모 관장은 7월 계약 만료를 끝으로 조례에 맞는 적임자로 대체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일 것이다.

그러나 구청장은 계약 만료된 이모 도서관장을 다시 재계약해 체육문화회관장으로 임명했고, 또다시 도서관장으로는 사서자격증뿐 아니라 관련 경력도 전혀 없는 박모 체육문화회관장을 돌려막기 함으로써 구민과 약속한 본인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정해 버렸다. 공단 이사장이 계약직 직원을 공개모집하기 때문에 채용에 한 치의 잘못도 없다는 답변을 반복적으로 할 때마다 분노를 느낀다.

단체장이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본회의장에서 행한 발언은 구민에게는 법만큼이나 그 가치와 효력을 갖는다. 앞으로 박춘희 구청장은 본인이 행한 발언과 약속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바라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남은 임기 동안은 진정 구민만을 위한 행정에 적극 충실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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