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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꽃 무공화를 다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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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꽃 무공화를 다시 생각하자”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05.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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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한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윤영한 송파구의원

윤영한 송파구의원(풍납1·2, 잠실4·6동)은 3일 송파구의회 제23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나라 꽃인 무궁화를 식재하고 가꾸는 일을 우리 모두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궁화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등 공원 공간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거리 곳곳에 무궁화 꽃길을 가꿀 것”을 제안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세계 각국은 국가의 표상으로 국기, 국가, 그리고 국화를 가지고 있다. 나라 꽃은 오랜 세월 그 나라 국민이 한결같이 아끼고 사랑해 온 꽃으로, 그 나라의 자연·역사·문화와 관련이 깊어 국민성을 나타내고 민족적 단합을 꾀하는 상징물이다.

우리나라 무궁화 꽃은 법률상 국화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나라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민족 수난과 함께 무궁화도 피폐되고 처절한 서러움을 당했다. 일제는 문화 말살에 이어 독립지사들이 광복과 구국정신의 표상으로 무궁화를 내세우자 무궁화를 불태우고 뽑아 없애는 작업을 했다. 인류역사에 민족 이름으로 특정식물이 가혹한 수난을 당한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

1950년대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적합한 지 적정성 시비가 일기도 했으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훈장에 무궁화 도안이 사용되고 있고, 훈장을 수여할 때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되는 임용장 한가운데 커다란 무궁화가 그려져 있다. 또 화폐와 우표, 고려청자와 대한제국시대 대례복장에서도 무궁화가 들어가 있으며, 의원들의 배지와 깃발에도 무공화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무궁화를 식재하고 가꾸는 일을 우리 모두 등한시 하고 있다. 무궁화 위상을 높이는 일은 민족자존과 관계된 일이기에 무궁화 정신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무궁화 선비인 남궁억 선생은 일제치하에서 무궁화 묘묙 10만 그루를 생산해 학교나 각 단체에 보급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민족적 수난을 함께 했으며, 광복의 기쁨과 환호 속에서 태극기와 함께 해온 무궁화는 겨레의 꽃으로 꽃 피어야 한다.

한 재일동포가 통일의 염원을 달래고자 통일로에 무궁화를 심어달라고 기증한 경우처럼 해외동포들은 조국애를 느낄 때 그 감정을 겨레 혼의 표상인 무궁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 가사처럼 무궁화의 민족정기가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무궁화의 위상을 회복시키고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좋지만 일본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벚꽃의 번성을 단단히 경계해야 하며, 무궁화가 더 이상 홀대 받는 일이 없도록 무궁화 축제를 열렸으면 한다. 무궁화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등 공원 공간을 활용해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더불어 무궁화 꽃길 가꾸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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