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진, “공공건축가에 800만원 설계비 지급”
남창진 서울시의원(새누리당·송파2)은 26일 제26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 마을복지센터’ 리모델링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 의원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동마을 주민센터를 현장 점검하고,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노후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멀쩡한 시설을 부수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집기들이 버려졌다”며 “또한 내부 공간을 바꾸는 작업이라 굳이 건축가의 설계가 필요 없는데 공공건축가들에게 의뢰해 1인당 800만원의 설계비를 불필요하게 지급하는 등 예산 낭비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남의원은 또한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공공건축가를 각 주민센터와 일괄 매칭시켜 사업을 진행,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아 리모델링 이전보다 사무실이 더 좁고 조잡해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며 “업무공간이 줄어들면서 필요한 집기를 배치하지 못해 중요한 문서를 보관할 장소조차 없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된 소통 부족을 질타했다.
남 의원은 “각 주민센터 상황과 실정에 맞게 사업 추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주민센터마다 공공건축가를 일괄 매칭해 불필요하게 설계비를 지급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사업지 선정 시 청사의 노후도를 고려해 한 곳을 리모델링하더라도 제대로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합리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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